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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로 시 쓰기 – 연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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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 인암 이진종 (캘거리 문협)

 
좁은 길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
손사래를 치며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안개와 폭풍으로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괜시리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저어한다

많은 이들이 찾는
쉽고 평탄한 길
버튼 하나면 해결되는 신세계에서
험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무모한 짓일까

천국으로 가는 길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순간순간 부끄러움이 없이
내 마음을 지켰더라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수많은 유혹과 역경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게
진정한 보물찾기가 아닐까

기사 등록일: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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