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에 따르면 온도가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 차에 전력을 연결해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AMA의 조사 결과는 앨버타 주민 10명 중 3명만이 영하 15도 이하에서 차에 전력을 연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MA의 서비스 매니저인 라이언 르몽은 “앨버타에서 영하 15도 이하의 온도에서 전력을 연결하는 것의 유무는 엔진을 가동할 때 큰 차이를 만든다.”라며, “많은 사람들은 신형 차량은 전력의 도움 없이도 시동을 거는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블록 히터가 연결돼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시동은 엔진에 큰 무리를 준다.”라고 설명했다.
AMA는 앨버타 주민 2,3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의 70%가 영하 15도 이하에서 블록 히터를 연결하지 않고, 응답자의 29%만이 영하 20도 이하에서 블록 히터를 연결하고, 27%는 한 번도 블록 히터를 연결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차량에 한 번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블록 히터를 연결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응답자의 30%를 차지했고, 10%는 신형 차량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걱정을 해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AMA는 응답자의 87%가 블록 히터의 위치를 알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응답자의 30%는 블록 히터 연결을 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았던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르몽은 AMA에 걸려오는 배터리 관련 로드 사이드 서비스 문의가 겨울 시즌에 거의 두 배나 늘어난다며, “겨울 시즌에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배터리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로 걸려오는 문의는 겨울에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름 시즌을 그럭저럭 넘겼던 약한 배터리는 겨울에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에 전력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AMA는 2017년 박싱데이에 배터리 관련 문의가 사상 최고로 많이 들어왔었다며, 총 2,600건 이상의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AMA는 겨울 시즌에 블록 히터를 연결하는 것 이외에도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하지 않는 상태로 오랜 시간 정차해둔 차량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3년마다 배터리를 체크하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의 배터리는 4년에서 6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비상시를 대비한 도구들을 차량에 구비해 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