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먼튼 저널
캐나다 풋볼 리그의 에드먼튼 에스키모 구단의 팀 명칭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에스키모의 팀 명칭 개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지난 주 영상회의를 통해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팀 명칭 개정이 내부적으로 공식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프로풋볼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로고와 팀 명칭을 개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에드먼튼 에스키모도 팀 명칭 개정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크리스 프레손 구단 대표이사는 Ward 4 지역구 아론 파케트 시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일고 있는 인종차별적, 경멸적인 스포츠 구단 명칭 개정 운동에 동참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최근 일어 나고 있는 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팀 명칭 개정을 시사했다. 최근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미국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팀 명칭이 인종차별적 불평등과 경멸적 의미로 이용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잇따라 명칭 개정에 나서고 있다. 에스키모 구단 이사회 재니스 아그리오스 의장은 “팀 명칭 개정에 대한 연구는 이미 지난 수년 동안 진행되어 왔다.”라고 밝혔다. 에스키모 구단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 북극 지역 원주민의 78%는 팀 명칭 개정에 반대하며 현 명칭을 고수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Nunavut의 경우 55%가 팀 명칭 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흥미를 더하고 있다. 에드먼튼 에스키모 구단은 팀 명칭 개정에 원주민 커뮤니티, 파트너, 관련 주주들로부터 보다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3월 13일 구단 측은 ‘에드먼튼 엠파이어’를 구단 기념품, 인형, 의류, 스포츠 용품에 사용할 수 있는 트레이드마크를 획득한바 있다. 에드먼튼 에스키모는 1949년 팀 공식명칭으로 불리기 훨씬 이전부터 사용되어 역사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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