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주 석유 및 가스 산업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해외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앨버타주 대변인은 조사 최종 보고서의 지연에 대한 온라인 공지가 잘못 게재됐다고 말했다.
이 공지는 오후 12시 30분경 내려졌는데 토요일 조사 위원회 위원인 스티브 앨런은 소냐 새비지 에너지 장관에게 조사 최종 보고서가 마감일인 2021년 1월 31일까지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마감시한 누락은 "코비드-19로 인한 지연과 공정한 절차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시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0년 7월 2일 마감 시한을 이미 두 번 연장했다. 첫 번째 연장안에는 조사 예산이 25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로 증액된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토요일 앨런 보라스(Alan Boras) 조사국 대변인은 "공지 게시 오류"의 결과라고 밝히며 이 같은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보라스 대변인은 조사가 1월 31일 마감 시한을 맞출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앨버타대 앤드류 리치 (Andrew Leach)에너지 및 환경경제학자는 "이번 공지가 실수로 게시됐다는 설명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가 '장관에게 조언했다'며 HTML 파일을 작성해야 했는데 앞뒤가 맞는 말이 아니다." 라고 리치 교수는 말했다.
"무엇이 정정되었나? 장관에게 조언하지 않은 것이 정정인가, 아니면 본인이 갖고 있던 고시를 올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정정인가?"
주 에너지 장관 공보비서는 토요일 에너지부가 "1월 31일에 보고서가 전달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치 교수는 지연통지가 왜 공정한 절차를 이행할 필요성을 언급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나에게 있어 공정한 절차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요일, 캐나다 그린피스 관계자들은 2019년 10월에 연락이 닿았음에도 조사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NGO들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것은 좀 이상하다."라고 그린피스 캐나다의 수석 에너지 전략가 키스 스튜어트는 말했다.
"그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공지 1월 3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되어 있다. 만약 그 때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하고도 그것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내가 알기로는 법적으로 우리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이 보고서는 대체 무슨 내용인가?"
2019년 7월 UCP 정부가 조사를 착수할 당시 케니 주수상은 앨버타의 에너지 산업을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참여했다는 그룹 중 그린피스를 지목했다.
리치 교수는 그린피스가 아직 조사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놀랍다"고 말했다.
"앨버타 주수상이 펨비나 인스티튜트(Pembina Institute)나 그린피스 같은 단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본다면, 그린피스는 조사를 전혀 받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자격을 잃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조사 스케쥴을 둘러싼 계속되는 혼란은 조사 결과 총 10만 달러에 달하는 총 비용으로 의뢰한 세 건의 보고서가 발표된 지 며칠 후에 일어났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 보고서가 기후변화 부정주의와 음모론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조롱거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