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경 기자) 2024년에는 여러 서부 캐나다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되었지만, 가장 큰 상금인 7천만 달러의 잭팟을 차지한 사람은 앨버타 북부의 비버로지 마을 출신의 남자였다. 서부 캐나다 복권 공사는 지난 31일에 2024년에 서부 캐나다 전역에서 1백만 달러 이상의 상금 85개가 청구되었다고 밝혔다. 3억 1,930만 달러 이상의 상금 중 가장 큰 당첨금은 1월 16일 로또 맥스 추첨에서 비버로지의 브라이언 후버가 차지한 7천만 달러였다. 후버는 지난 2월에 이 거금을 청구한 후, 이 돈이 인생을 바꿀 뿐만 아니라 고인이 된 아내와 함께 가졌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후버는 "좋은 일을 하고 싶고, 이 돈을 사용해서 그녀의 기억에 투자하는 것은 이 당첨금을 그녀와 나누는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후버는 아내의 이름을 딴 공원을 보고 싶어 했다며, "나에겐 씁쓸한 일이지만, 우리는 항상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곤 했다. 아내의 기억 속에서 그 아이디어 중 일부를 실현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드먼튼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인구 약 2,000명의 비버로지 출신의 후버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행을 떠나는 것이 그의 유일한 사치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큰 당첨은 6월에 캘거리 남성이 로또 649 추첨에서 6,600만 달러를 당첨되었을 때였다.
9월에는 로또 맥스 추첨에서 최대 잭팟이 7천만 달러에서 8천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12월에는 매니토바주 하미오타 출신의 한 사람이 그 상금을 나누어 4천만 달러를 가져갔다. 서부 캐나다 주마다 가장 큰 누적 당첨자를 보면, 앨버타가 55번의 당첨으로 2억 3,73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고, 사스캐치원과 매니토바는 총 11명의 당첨자가 있었으며, 매니토바 주민들은 5,300만 달러를, 사스캐치원 주민들은 1,700만 달러를 가져갔다.
북부 지역에서는 노스웨스트 테리토리 주민 4명이 1백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유콘 테리토리에서는 2명이 같은 잭팟에 당첨되었다. 도시별로 당첨자를 나누어 보면, 캘거리가 22번의 당첨과 1억 830만 달러 이상의 상금으로 선두를 달렸고, 에드먼튼은 12번의 당첨으로 2,3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위니펙에서는 9명의 당첨자가 1,4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고, 사스캐치원서는 리자이나 출신의 한 사람이 200만 달러를, 사스카툰 출신의 한 사람이 100만 달러에 당첨된 바 있다. 서부 캐나다 복권 공사에 따르면, 추가로 1,500장의 티켓이 1만 달러에서 1백만 달러 사이의 상금을 받아 2024년 당첨금에 8,200만 달러를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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