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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라일락 축제' 역대급 인파 전망...최다 부스·무대 예고 - 캘거리 여름 개막 알리는 ‘라일락 축제’…10만 인파 예고

한식 푸드트럭부터 70개 공연 - 6월 1일 캘거리 도심 전면 통제

지난해 6월 캘거리 도심에서 라일락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사진 출처 : 라일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이정화 기자) 도심 초여름을 수놓는 '라일락 페스티벌'이 다시 돌아온다. 캘거리 최대 야외 거리 축제인 이 행사는 다음 달 1일, 4번가 SW 일대에서 하루 동안 펼쳐진다. 공연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청년층과 워홀러들의 시선을 벌써부터 사로잡고 있다.

■ 4번가 물들일 10만 인파, 6개 이상 공연 무대

행사 주최 기관인 4th Street Festival Society에 따르면 올해 라일락 페스티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캘거리 4번가 SW의 12애비뉴부터 엘보 드라이브(Elbow Drive) 구간까지 약 15개 블록에서 열린다.

총 6개 이상의 공연과 70개가 넘는 라이브 음악 및 댄스 공연이 관람객을 맞는다. 또 500여개 이상의 벤더 부스가 설치돼 푸드트럭과 공예품 마켓, 놀이 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는 이 구간은 지하철 Erlton역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도 높다.

앞서 지난해 페스티벌에는 약 10만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당시 행사 구역을 17애비뉴까지 확장하고 무대를 7개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CTV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민 반응도 뜨거웠고 상인들 역시 매출 증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제에 참가한 지역 상인들은 “우리 비즈니스를 커뮤니티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연중 최고의 마켓”이라고 입을 모았다.

축제 규모가 커진 만큼 과도한 혼잡과 주차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도시 전체가 축제를 통해 활력을 얻었단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처럼 라일락 페스티벌은 1989년 시작된 이래 캘거리 여름 축제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청년층 인기행사로 부상, 한식 푸드트럭도 참여

현장을 찾는 한인 청년들의 기대감도 크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스트리트푸드 전문 푸드트럭 '한끼(HANKKi)'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끼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라일락 페스티벌에 참가해 한국식 컵밥과 핫도그, 프라이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밖에도 다양한 민족 음식이 등장하는 만큼 워홀러나 유학생 등 젊은층에게 매력적인 참여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운영을 도우며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은 청년들은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20대 워홀러 A씨는 "캘거리 와서 처음 가보는 축제인데 다 무료이고 현지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인 유학생 B씨는 "날씨도 화창한 시기인 데다 사람도 많고 먹거리도 다양해서 친구들이랑 매년 가는 편"이라며 "작년에도 진짜 북적였는데 올해는 어떨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일부 도로는 오전부터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다시 4번가로 몰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캘거리의 여름이 라일락 축제를 기점으로 본격 개막할 전망이다.




기사 등록일: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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