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일자리 따라 움직인 캐나다인들…30년간 54만명 순유입된 앨버..

관심글

관심글


캘거리 건설 현장, 자재 및 고가 장비 절도 급증 - 매주 범행 이어져도 “경찰 대응 부족” 지적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캘거리 건설업자들과 직원들이 도시 전역의 건축 현장에서 자재와 고가의 장비를 훔쳐가는 절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TEL 건설의 소유주 트라비스 불랑제는 지난 1년 사이 이 같은 절도가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최근 2달 동안에만 자신의 회사도 4건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절도범들은 장비를 채워놓은 쇠사슬을 끊고 차량에 실은 뒤 도주하기도 했으며, 목재와 몰딩 등의 건축 자재가 다량으로 사라지는 일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

불랑제는 “캘거리 건축 업계에서 15년간 일하는 동안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면서, 지난해 한 번도 절도를 당하지 않은 건축 업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시 전역에 퍼져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New Luxury Homes의 회장 론 버틀러도 지난 8개월 동안 회사의 자재 약 25만 달러 어치가 도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대응은 충분치 않다면서, “범인을 우리가 잡고 차량 번호판을 넘겨도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경찰의 반응이 돌아온다. 처벌을 받지 않으니 절도범들은 범행을 멈출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불랑제 역시 몇 차례나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 같은 범행은 매주 발생하고 있으며 모든 사건을 조사할 인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버틀러는 그 결과 피해자들이 도난 물품을 찾기 위해 직접 작전을 벌이거나, 장비와 자재에 추적 장치를 부착해 위치 추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캘거리 경찰 닉 윌셔 경사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공사가 늘어나고 이와 함께 범행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절도범들은 무엇을 훔쳐야 하는지 잘 알기 때문에 원하는 물품을 찾아 여러 현장을 돌고 있다면서, 때로는 안전모와 안전 조끼를 착용하고 현장에 위장 침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윌셔는 현장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업무 중에도 현장의 자재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캘거리 건설협회의 회장 겸 CEO 빌 블랙은 이 같은 문제는 팬데믹 이후 악화된 것으로, 물가 상승과 특히 신규 주택 개발을 포함한 건설 활동 증가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랙에 따르면 건설 현장 절도는 구매자와 연결된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범죄 집단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

또한 블랙은 이 같은 범죄로 인해 시급을 받는 현장 직원들은 다시 장비를 구매할 돈을 마련할 때까지 근무를 못하게 되고, 추가 비용과 공사 지연의 부담은 주택 구매자가 지게 되는 등 간접적 피해도 크다고 강조했다.

기사 등록일: 2026-05-18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