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청소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청소 차량들이 도로를 누비는 것을 보면 봄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진행되는 도로 청소 프로그램이 지난 25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7월까지 겨울 동안 도로에 쌓인 잔해들을 청소한다. 캘거리 시는 32대의 차량을 준비하였고 청소 지역에 표지판을 설치해 주차를 금지하며 위반 시 견인 및 범칙금이 부과된다. 시의 대변인인 빌 비엔쉬는 이 프로그램은 환경에 떠도는 먼지의 양을 줄이고 캘거리의 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킨다고 전했다.
청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설치되는 표지판은 해당 지역에서 시의 직원들이 언제 나와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으며, 표지판은 최소한 작업 12시간 전에 배치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캘거리 주차국에 따르면 2018년에 청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12,119대의 차량들이 주차위반 티켓을 받았고 2,102대의 차량들이 견인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국의 조안 헤이는 2018년부터 사진 촬영이 가능한 차량으로 단속을 시작했고, 이에 따라 기록적인 위반 적발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차위반에 적발된 차량들은 $120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10일 이내에 납부할 경우 $80, 30일 이내에 납부할 경우 $90로 할인된다. 가까운 장소로 견인될 경우 사용되는 비용은 캘거리 시가 부담하지만 차량 소유자는 범칙금과 견인 및 임파운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비엔쉬는 올겨울에는 도로에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얼음을 녹이기 위해 사용된 물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올해는 청소할 잔해가 비교적 적을 것이라며, “매우 춥고 긴 겨울을 보낸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 추웠던 것은 지난달뿐이었다.”라고 전했다.
비엔쉬는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면 얼음을 녹이기 위해 소금을 사용하지만, 영하 10도 아래에서는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자갈을 사용하고 이것이 도로에 남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시는 날씨가 극심히 추운 경우 자갈과 소금을 섞어서 사용한다. 비엔쉬는 날씨가 도로 청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눈이 내린다면 프로그램은 바로 중단되어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지연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