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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관련 잘못된 정보 만연 - 소셜 미디어, 잘못된 정보의 온상
 
7월 중순 몬트리올 시내에 위치한 프랑수아 레고(Francois Legault) 주수상 사무실 밖에 모인 군중들은 주수상에게 "코비디 확산을 막기 위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요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운집한 군중들은 "마스크 없는 자유 만세"를 외치며 "내 몸은 내가 선택한다."라는 사인을 들었다.
마스크 반대 운동은 퀘벡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한 공중 보건 지시에 관한 한 마스크만이 퀘벡에서 분쟁의 유일한 원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캐나다에서 코비드 대유행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증가하고 있는 잘못된 정보 중 하나다.
연구자들은 코비드에 대한 음모론이 전국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잘못된 정보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발표된 코비드 오보 및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공동 저자인 맥길대 정치학 박사 앵거스 브리그먼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코비드에 대해 알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더 많이 의존할수록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고 그것을 믿게 되며 신체적 거리유지와 다른 공중 보건 지침을 무시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브리그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캐나다인의 약 16%가 소셜미디어를 바이러스에 관한 정보의 주요 원천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62만 개의 영어 트위터 계정을 조사했지만 브리지만은 코비드 오보가 페이스북, 유튜브, 레드딧, 인스타그램, 텀블러 등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퀘벡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그룹은 현재까지 22,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비슷한 성격의 다른 그룹은 거의 21,000명에 달한다.
이 페이지들의 게시물들은 마스크 착용과 퀘벡 공중 보건국장인 호라시오 아루다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요구하는 과학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서부터 세계보건기구의 편견과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겸 자선가 빌 게이츠에 대한 바이러스 창조를 비난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칼톤 대학에서 5월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46%의 캐나다인들이 적어도 네 가지 근거 없는 코비드 이론 중 하나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연구소에서 만들어 졌다.
이 바이러스는 5G 무선 기술의 효과를 은폐하기 위해 퍼지고 있다.
히드록시클로로킨과 같은 약물은 코비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염수(saline) 용액으로 코를 헹구면 코비드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브리지먼은 이런 음모론 유포가 온라인 어디서 비롯됐는지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캐나다의 일부 우파 단체들이 이러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거짓 정보에 취약하다고 브리지먼은 말했다.
"이것은 캐나다의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수준, 연령층, 정치적 사상을 초월해 사람들은 모두 온라인에서 오보에 취약하다. 이는 특정 공동체만의 현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올해 초 주 당국이 밴쿠버에서 토론토와 퀘벡 시까지 코비드 봉쇄 조치를 시행한 이후 시위가 벌어졌는데, 7월 26일 퀘벡 주의회에서 수백 명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알렉산드르 베리에르(Alexandre Barriere)는 7월 19일 주수상 사무실 밖에서 마스크 규정을 규탄하는 수십명의 시위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개 주둥이에 비유하며 코비드 대유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산다. 우리는 동물처럼 통제될 수 있는 세계에 있지 않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다른 시위자인 안토니오 피에트로니로(65)는 대유행은 "가짜"라며 정부가 마스크를 의무화한 후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대두되고 있는 예방접종 반대 운동에 대해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미크 웨스턴대 역사학과 교수는 코비드 음모론과 백신접종 반대 운동 사이에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크 교수는 코비드에 대해 의도적으로 퍼진 오보는 또한 HIV가 시작된 80년대와 90년대에 유포된 음모론과 비교된다고 덧붙였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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