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토요일 캘거리 텔러스 컨벤션 센터에는 약 7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Value of Alberta”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조 올리버, 잭 민츠, 테드 모톤 등 앨버타의 정치인, 유명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기가 더해가는 Wexit, 앨버타 자치권 강화 등의 주요 이슈를 놓고 뜨거운 토론이 진행되었다. 오전 토론에서는 저명한 경제학자 잭 민츠, 전 보수당 정치인 조 올리버, 테드 모톤 등이 경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테드 모톤은 “앨버타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연방정부를 향해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퀘백이 현재의 앨버타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면 오래 전에 독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퀘백은 연방차원에서 앨버타보다 더 많은 자치권을 보유하고 있다. 연방에서의 분리 독립보다는 자치권 강화, 즉 주 자치 경찰권 확보, 자체 연금제도 설립, 자치 헌법 등의 아이디어를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잭 민츠 교수는 “분리독립에 찬성하지 않지만 퀘백과 같이 스스로 연방정부에 대한 강력한 자치권을 가지는 수준은 고려할 만하다. 앨버타는 현재 미래를 구상하기 힘든 좌절의 시대를 겪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 날 행사의 공동주최측인 Alberta Proud의 베카 폴락 대변인은 “오늘 토론회는 분리독립을 지향할 목적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앨버타의 최근 상황,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일정에서는 기후변화가 앨버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콘라드 블랙의 기조 연설이 이어졌다. 그는 “앨버타는 현재 캐나다의 국가 이슈인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 또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베카 폴락 앨버타 프라우드 대변인은 “최근 앨버타의 분리 독립 이슈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앨버타인들이 느끼는 좌절감이 그 만큼 심각하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른 선택 사항이 있는 지 궁금해 하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는 것이 앨버타 분리 독립 이슈”라고 분석했다. (서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