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미스 대주교는 금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7월 캐나다 방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교황이 에드먼턴에서 어디에 들르는지에 대한 최종 일정은 6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간의 캐나다 방문의 일환으로 올 7월 에드먼턴을 방문할 예정이며 다른 두 도시와 과거 기숙학교의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6일간의 캐나다 순방의 주제는 화해이며 교황은 기숙학교 부지를 방문할 것이라고 대주교가 말했다.
교황이 7월 24일부터 29일까지 퀘벡시, 이콸루이트와 함께 에드먼턴을 방문한다.
스미스 대주교는 이번 방문에 대해 "교황이 이번 방문을 통해 캐나다 원주민 커뮤니티와 연계하고 지난 4월 캐나다 기숙 학교 시스템에서 가톨릭교회의 역할에 대해 거듭 사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원주민들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 라고 대주교는 말했다.
"우리는 어떤 행동으로도 기숙학교로 인한 세대 트라우마 피해자들에게 기숙학교 생존자들이 느끼는 고통을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교황의 방문이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더 큰 치유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도한다." 라고 덧붙였다.
약 15만 명의 원주민 어린이들이 기숙 학교에 다니도록 강요받았고, 기숙 학교의 60% 이상이 가톨릭 교회에 의해 운영되었다.
교황이 각 도시를 언제 방문할 것인지, 어떤 목적지를 방문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
스미스 대주교는 여행 일정이 6월 중순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전 기숙 학교 부지 방문 등 화해의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어떠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든 간에 원주민 문화, 영성, 원주민의 방식을 우선시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분명한 최우선 사항이다."
이번 캐나다 방문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2년 토론토를 방문한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에드먼턴을 방문한 마지막 교황으로 1984년 12일간의 캐나다 횡단 여행의 일환으로 방문하였다. 1987년에는 노스웨스트 준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미스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85세이며 현재 무릎 문제로 휠체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주교는 "원주민들의 영토에서 원주민들과 교제하려는 욕구가 없었다면 교황은 캐나다를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요일 발표된 성명서에서, 원주민 연합회는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환영했다.
"우리가 치유되는 길을 걷고 있고 생존자들의 진실이 입증되는 것이 희망이다," 라고 조지 아칸드 대추장은 기록했다.
앨버타주 메티스 회장도 성명을 통해 "화해의 길을 또 한 걸음 내디뎠다"며 방문 소식을 환영했다.
"우리는 교황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시민들, 특히 생존자들이 교황 방문의 일환으로 집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마지트 소히 에드먼턴 시장은 이번 방문에 앞서 원주민 원로들과 협의해 교황을 어떻게 환영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