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군 곡예 비행단 스노우버드(Snowbirds)팀이 지난 14일, 코로나 펜데믹 기간을 견딘 의료진에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캘거리 지역의 종합병원 위를 비행했다.
스노우버드팀은 14일 정오 무렵에 캘거리 피터 로히드 센터와 풋힐 메디컬 센터, 사우스 헬스 캠퍼스, 록키뷰와 앨버타 아동 종합병원 위로 비행했으며, 팀의 홍보 담당자 개브리엘 페리스는 “우리의 이번 비행 목적은 펜데믹 기간 동안 최전방에서 일하며 위기를 벗어나도록 도운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Operational Inspiration 프로그램의 일부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BC주 캠룹스에서 이 프로그램을 통한 에어쇼 중이던 비행기 엔진에 새가 들어가는 사고로 제니퍼 케이시 공군 대위가 사망했으며, 이후 스노우버드는 비행을 중단했다가 이번 캘거리 비행을 기점으로 운영을 재개한 것이다.
그리고 스노우버드는 이번 캘거리 비행에 종합병원들 외에도 다운타운과 스탬피드 공원, 캐나다 올림픽 파크, 공항을 비롯해 오코톡스와 에어드리 등 인근 지역을 들렀으며 이후, 다음 장소인 밴쿠버로 향했다.
한편, 이번 에어쇼에 대해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 측에서는 스노우버드에서 펜데믹 기간 동안 끊임없이 근무해 온 의료 종사자들의 수고를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