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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넨시시장 시대 막 내린다. - 오는 10월 시장선거 불출마 선언, 넨시 시장, “나의 소명 다한 것 같다”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화요일 (6일) 캘거리 넨시 시장이 오는10월 지방선거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11년간의 “purple revolution”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날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넨시 시장은 자신의 불출마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그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현재 매우 평온하다. 다시 교수 생활로 돌아 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넨시 시장의 출마 여부는 캘거리 정가에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10월 18일 약 6개월여를 앞두고 넨시 시장은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향후 정치적 움직임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지만 “먼 훗날 이야기”라며 당분간은 정치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방 자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넨시 시장은 “지난 11년 간 캘거리에서 하고자 했던 나의 소명을 다한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이 떠나야 할 가장 좋은 시기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팬데믹으로 더 큰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자신의 정치 인생에 대한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해부터 시정을 둘러싼 수 많은 목소리,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되어 왔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려 지기를 원하고 있다. 새로운 주장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어야 할 때”라며 불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0년 38세의 나이로 캘거리 시장선거에 전격 출마한 넨시 시장은 당시 릭 맥카이버, 수 히긴스와 같은 지역 정가에서 상대적으로 알려진 후보를 누르고 전격 당선되었다. 선거 운동 기간 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10% 이상 저조한 상태에서도 선거 결과 40%의 득표를 얻으면서 넨시 시장 시대를 열었다.
그는 캐나다 대도시 시장 중 첫 무슬림 시장이며 첫 유색인종 시장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앨버타 대홍수 당시 헌신적인 리더의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
넨시 시장은 취임 당시 “파벌과 개인주의 배척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라며 기존 정치와의 차별을 선언했다. 그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정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도록 하겠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넨시 시장은 “지난 10년 간 시민들이 보내 준 참여와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라고 밝혔다.
넨시 시장의 전격 불출마 선언으로 오는 10월 캘거리 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2명의 현직 시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이미 10여 명의 후보가 뛰어 들고 상황이다.
새로운 시장 선출과 함께 시의회의 모습도 상당한 변화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넨시 시장 시대의 시의회는 15명의 시의원 중 최소 7명 이상의 넨시 지지 시의원들이 포진해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다수의 현직 시의원들도 불출마를 선언하며 시의회의 전면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넨시 시장은 “현재 누구를 차기 시장으로 지지할 지 정하지 않았다. 내 성격상 선거기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책무는 시민들이 이슈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후보가 있으면 주저없이 비판을 제기할 것이다”라며 향후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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