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캘거리 동물원이 판다 가족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캘거리 동물원을 찾은 이들은 약 1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2년에 펭귄 전시관이 만들어졌을 당시 세워졌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캘거리 동물원 측은 지난 봄에 4마리의 판다 가족이 토론토에서 이주한 이후 방문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면서, 판다가 공개된 5월에만 19만 명이 동물원을 찾았다고 알렸다. 이 밖에 캘거리 동물원의 회원도 지난 9월 10만 명을 돌파하며 평상시보다 25%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동물원은 이 같은 판다의 인기에 판다 우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누구든지 컴퓨터를 통해 판다를 관찰 할 수 있도록 한 상태이며, 이 판다캠(PandaCam)의 인기도 매우 높아 현재 동물원 웹사이트 중 가장 방문수가 많은 페이지가 됐다. 판다가 이처럼 캘거리 동물원에 자리를 잡은 것은 30년 만으로, 동물원은 이번에 판다 우리를 만들기 위해 1,400만불을 투자했다. 그리고 성인 판다는 하루에 최대 38kg의 대나무를 섭취하는 가운데, 동물원에서는 각 판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9개 종류의 대나무를 중국에서 1주일에 2번, 비행기로 공수 받고 있다. 한편, 판다 가족 중 성인 다 마오와 얼 슌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캘거리에서 총 5년을 보내게 되며, 토론토에서 지난 2015년 태어난 판다 남매는 올해 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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