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남동부의 15 acre 규모의 땅이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농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지난 8일, 1920 Highfield Crescent SE에는 캘거리 시, 비영리 파트너인 The Compost Council of Canada에서 나온 사람들과 부지의 5년 임대를 축하하는 지역 농부들이 처음으로 퇴비를 뿌렸다.
농장의 주요 멤버 중 한 사람인 마이크 도리온은 상추, 토마토, 콩, 당근 등 다양한 작물들이 농장에서 재배될 것이라며, “내가 토양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만큼, 항상 농부가 되는 것을 꿈꿔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리서치를 하며 필요한 준비를 거쳤다.”라고 전했다. 도리온은 “캘거리에 사용되지 않는 많은 부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쳐 이 같은 농장이 계속적으로 많은 곳에서 진행되어 커뮤니티에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시의 컨설턴트인 크리스티 피터스는 2년간의 노력 끝에 리스를 계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는 지역 식자재 생산과 지역 농산물을 캘거리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캘거리 시의 ‘푸드 액션 플랜’의 결과이다. 피터스는 시가 해당 부지를 2016년에 발견했지만, 리스 계약을 하기까지 부지 사용 목적을 변경하는 등 많은 조정을 거쳐야만 했다고 전했다. 부지는 시가 미래 개발을 위해 소유한 곳이었지만 아직 뚜렷한 사용계획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위해 선정되었다.
피터스는 “커뮤니티에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명목상의 리스를 계약했다.”라며, “농산물을 생산하고 토양을 개발하는 것 이외에 생산된 농산물을 기부하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농장의 멤버인 잭 굿윈은 프로젝트의 중요한 세 가지로 부지 복원, 지속적인 농작물 생산, 커뮤니티 개발을 꼽으며, “첫 번째 목표는 완벽하게 방치되었던 부지를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건강한 부지로 바꿔놓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부들은 지역에서 농산물을 키우고 생산하는 것에 매우 열정적이며, 워크숍이나 투어를 통해 대중들이 녹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생산된 상품들을 지역 레스토랑 및 상점으로 판매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으며, 기부를 위한 농작물을 생산하고 봉사활동의 기회와 캘거리 푸드 뱅크로의 기부금 등도 계획 중에 있다. 굿윈은 “농작물을 대량 수확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방문하여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커뮤니티에 농작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부지가 준비되면 다음 단계는 펜스를 치고 농작물 생산을 위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The Compost Council of Canada의 디렉터인 수잔 앤틀러는 “유기체를 재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기체가 가진 좋은 영양분을 토양으로 돌려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앤틀러는 “도심 농장은 이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