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 오면서 RCMP가 주요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난폭운전,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크레인 RCMP교통서비스팀의 항공 모니터링을 책임지고 있는 데이비드 하디 경사는 “항공 모니터링에 이용하는 헬리콥터에는 공학적으로 인증된 스톱워치, 속도 레코딩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속 단속 차량을 발견 시 지상팀에 정보를 전달해 과속 차량을 단속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하디 경사는 “항공 모니터링은 과속 차량뿐만 아니라 음주 및 약물 운전 중인 차량 단속은 물론 범죄 행위를 식별해 지상팀에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RCMP가 항공 모니터링을 통해 부과한 과속 단속은 1,96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특히, 항공 모니터링은 지상의 과속 단속 지점을 알거나 장비를 이용해 단속을 피하며 과속을 일삼는 운전자들을 단속하기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앨버타의 고속도로 항공 모니터링은 지난 1980년 대 한 때 중단되었다가 지난 2009년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 그리고 2012년 63번 고속도로의 과속 단속을 시작으로 다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1A, 퀸 엘리자베스 2, 밴프 인근의 트랜스캐나다, 63 고속도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밴프 인근의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에서 집중 투입되어 과속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하디 경사는 “항공 모니터링의 최우선 과제는 난폭, 과속 차량을 예방해 고속도로 상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다. 도로에는 과속 단속 지점을 사전에 인지에 피해가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항공 모니터링은 지상에서 육안으로 보기 힘들다. 과속 단속을 피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레이더나 방해 장비가 항공 헬기에는 무용지물이다”라고 밝혔다.
RCMP에 따르면 항공 모니터링은 상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 단속이나 다른 조치들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이용되며 사전에 항공 모니터링의 계획이 수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부터 19년까지 RCMP가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은 총 53건으로 집계되었다.
하디 경사는 “항공 모니터링을 이용한 과속 단속의 주 목적은 교통 안전과 범죄 예방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교통 범칙금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