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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고무로 인도 만든다...넘어지는 위험 줄이려
새로운 소재 적용해
 
캘거리 시는 새로운 소재로 인도를 만들어 사람들이 자주 넘어지는 지역에서 넘어지는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커다란 나무뿌리가 있는 커뮤니티들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뿌리들이 자라며 콘크리트 인도를 금이 가게 하거나 들어버리며 보행자들이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이다. 시의 콘크리트를 담당하는 크리스 오슈트는 “발끝에 부상을 입거나 발목이 돌아가고 넘어질 수도 있다.”라며, “움직일 수 있고 튼튼한 소재를 사용하여 평평한 지면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재활용 타이어로 눈을 돌려 2018년 11월에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캘거리 4개의 지역을 대상으로 고무 인도를 3-10m 거리로 부분 적용시키는 것이다. 오슈트는 “지반이 움직이거나 할 가능성은 있지만, 적어도 뒤틀리거나 걸려 넘어질 만한 지반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무는 콘크리트와 같은 방식으로 설치된다. 비용 면에서 효과적인 검은 고무는 인도의 하층부를 완성하고 상층부는 기존의 콘크리트 인도와 비슷한 색으로 만들어진다. 고무 인도도 콘크리트 인도와 마찬가지로 설치 날짜가 찍힌다. 시 당국은 고무가 아스팔트처럼 뜨겁지 않기 때문에 주변 나무들이 필요한 수분을 가져가도록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오슈트는 보행자들이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보인다며, “지면을 밟을 때 푹신함을 느낄 수 있고 살짝 들어가는 느낌도 있지만, 여전히 단단한 지면의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고무가 캘거리의 날씨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관찰할 예정이다. 특히 겨울에 내린 눈이 녹아 스며들면 안에서 팽창하여 인도를 부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오슈트는 “겨울에 물이 스며들어 얼게 되면 부서질 위험이 있지만, 아직 첫해에는 이렇다 할 피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두 번째 겨울에도 별 탈 없이 지나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무 위에 얼음이 얼면 더욱 미끄러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슈트는 “고무가 태양광에 열을 받으며 콘크리트보다 빨리 얼음이 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을 덜 치워도 된다는 장점이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오슈트는 비용 면에서도 유리한 고무가 재활용된 것이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캘거리는 내년 봄에 4-8개의 지역에 추가적으로 고무 인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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