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보건 관계자들이 이미 도시에 독감 확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감 예방 접종을 마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최근 내놓은 독감 환자 집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앨버타에서는 140명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70명은 캘거리 시민이다. 반면, 에드먼튼의 독감 확진 환자는 캘거리보다 적은 4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매년 3,500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 12,000명 이상이 입원하며, 현재까지 캘거리에서는 27명이 입원했다. 그리고 AHS의 지아 후는 왜 캘거리의 독감이 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지는 알 수 없으나, 독감 시즌이 마무리되는 내년 3월에 이르러서는 이 숫자가 앨버타에 골고루 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후는 “사람들은 독감이 심각한 전염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감기나 장염 정도로 생각하지만, 독감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강조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받음으로써 자신은 물론 주변의 가족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앨버타에서는 생후 6개월 이상의 주민들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제공하며, 5세 이상이라면 약국에서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앨버타에서는 총 713,202회분의 독감 백신이 접종 됐으며, 이 중 캘거리에서 이용된 백신은 293,008회분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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