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드롭인 센터는 지난 2주간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매우 바빠진 시간을 보냈고, 직원과 방문자를 포함하여 전체적인 코비드-19 케이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 일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셸터의 메인 빌딩에 24명의 확진자가 있었고 5명의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명의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45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드롭인 센터의 대변인은 앨버타주에 영하 30도 날씨가 2주간 지속되는 동안 매우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히 수용 가능 인원을 넘지 않는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아무도 돌려보내지 않아도 되었다고 전했다. 센터에서 빠른 테스트를 진행하여 증상이 있는 방문자들을 찾아내어, 자가 격리를 할 수 있는 캘거리 내의 호텔로 이전시키고 있다.
드롭인 센터의 디렉터인 산드라 클락슨은 “강추위로 코비드-19 케이스가 늘어나기 때문에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라며, “백신이 접종될 때까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집이 없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에 처음 시작된 드롭인 센터에서 발생한 확산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11월 이후로 메인 빌딩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82명이며 7명은 메인 빌딩 이외의 시설에서 발생하였고 26명의 직원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수치는 약 4천 명이 테스트를 거친 결과로 5.4%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다. 25명의 직원과 165명의 방문자들은 모두 회복되었다. 2월의 강추위로 셸터는 운영시간을 늘려 추위를 버틸 옷가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문을 열어두었다.
캘거리의 다른 셸터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알파 하우스는 지난 21일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머스터드 시드의 풋힐 셸터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알파 하우스 소사이어티의 디렉터인 캐시 크리스티안센은 강추위에 일부 셸터가 수용 가능 인원 이상을 실내로 들여야 했고, 다운타운 아웃리치 애딕션 파트너십은 밴을 운영하며 거리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왔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센은 “날씨로 인해 심각한 동상이나 생명의 위협이 높아졌다.”라며, “셸터는 평소보다 훨씬 바빠졌고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실내로 몸을 피했지만, 코비드의 위험은 높아졌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안센은 확산을 막기 위해 일 년 전부터 준비를 마쳐놓았기 때문에 아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방문자들이 실내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하고 추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캘거리 홈리스 파운데이션은 472명을 집이 없는 상황에서 도와주었고 965명에게 집을 제공했다. 약 150 가구가 보조 자가격리 장소로 바로 이전되었고 124 가구는 드롭인 센터의 하우징 프로젝트로 이전되었다. 캘거리 홈리스 파운데이션은 “캘거리 시민들은 집이 없는 상황에서 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