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5일부터 백신접종 QR코드를 소지한 사람에 한해 주정부의 보건규제면제 프로그램(restrictions exemption process)을 시행하는 장소에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에드먼튼의 도서관과 레지스트리마다 백신 QR코드를 프린트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다.
앨버타의 레지스트리와 도서관에서는 QR코드 백신접종 확인서를 무료로 프린트할 수 있다. 앨버타 레지스트리 에이전트 협회 리키 맥브라이드 CEO는 “자신의 헬스번호, 생년월일 백신접종 년월을 알고 있는 앨버타 주민은 누구나 레지스트리에서 QR코드 백신접종 확인서를 프린트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맥브라이드 씨는 “지난 9월 20일부터 앨버타 전역의 레지스트리에서 프린트한 백신접종확인서는 모두 2만 5천 여 건에 달하고 있으며 11월 15일이 다가 오면서 더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어 매우 바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레지스트리뿐만 아니라 에드먼튼의 각 도서관도 QR코드를 프린트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에드먼튼 공공도서관 커뮤니티 서비스 크리시 호긴스 디렉터는 “에드먼튼 전역에 있는 21개 공공도서관에 주정부의 REP 시행 이후 접종확인서를 프린트하려는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잇고 있다. 특히, 휴대폰 다운로드, 프린트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호긴스 디렉터는 “QR코드 프린트를 원하는 시민들은 도서관 카드가 없어도 된다. QR코드 프린트는 무료이다”라도 덧붙였다.
Elder Advocates of Alberta Society의 루스 아드리아 의장은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이용이나 프린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 공공도서관을 찾게 되면 어르신들도 자신의 백신 접종확인서를 쉽게 프린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레스토랑이나 극장을 방문하고 싶어도 백신접종확인서를 프린트할 수 없어 애를 태우는 노인들을 위해 도서관 등에서 무료 백신접종 프린트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