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컵 8강에서 만난 캘거리 플레임스(Flames)와 에드먼턴 오일러스(Oilers) 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에 두 도시 시장도 전통에 따라 내기를 걸었다.
만약 캘거리가 8강전에서 에드먼턴을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소히 시장은 다음 시의회에서 캘거리 플레임스 저지를 입고 얼굴에 플레임스를 상징하는 불꽃을 얼굴에 페인팅을 할 예정이다.
만약 에드먼턴이 이긴다면 캘거리 시장은 시의회에서 오일러스 저지를 입고 오일러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얼굴에 페인팅을 하게 된다.
캘거리 곤덱 시장은 어느 팀이 이길 것이지 예상을 내놓지 않았으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향 팀 플레임스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곤덱 시장은 월요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히 시장이 플레임스 저지를 입고 얼굴에 페인팅 할 것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라고 홈팀의 승리를 기대했다.
"소히 시장은 멋진 남자이고, 소히 시장에게 빨간색과 흰색이 매우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성명서에서 소히 시장은 앨버타 전투를 앨버타 전역의 하키 팬들의 "꿈이 실현되었다" 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히 시장은 "온 힘을 다해 오일러스를 응원하고, 오일러스가 플레임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진출할 때 곤덱 시장의 소원성취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지는 팀의 시의회는 캘거리에 있는 아동 병원이나 에드먼턴에 있는 아동 암 협회에 기부할 것이며, 각 시의원들도 그 계획에 따라 결정될 액수의 기금을 기부할 것이다.
이것은 현재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5살의 오일러스 팬인 벤 스텔터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5월이 뇌종양 인식의 달이라는 것은 적절하다. 벤은 지난 한 해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했고 모든 하키 팬들은 그를 응원하고 있다," 라고 곤덱 시장은 말했다.
플레임스가 스탠리컵 결승전에 진출했던 2004년 이후 캘거리와의 친선경기는 캘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곤덱 시장은 말했다.
곤덱 시장은 "2004년 우리가 우승 후보였던 때가 생각난다" 면서 "그때가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가 몇 달 후면 18살이 되는데 그때 임신해서 '와, 이거 굉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 라고 곤덱 시장은 말했다.
새들 돔에서 오일러스와 플레임스의 첫번째 경기가 시작되는 것은 1991년 포스트 시즌에 이어 처음이니 무려 32년만이다.
그때는 오일러스가 그 시리즈를 우승하여 당시 알 듀어 캘거리 시장이 쟌 레이머 에드먼턴 시장에게 내기에서 졌음을 인정하고 듀어 시장이 오일러스 저지를 입고 오일러스 펜들 앞에서 점보니(Zamboni)를 탔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