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와 에드먼튼이 격돌하는 앨버타 전쟁에서 누가 승리를 하더라도 가장 큰 수혜는 앨버타의 지역 비즈니스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바 뿐만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들이 캘거리 플레임스와 에드먼튼 오일러스가 31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되는 상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217 1 ST SW에 1월 1일부터 문을 연 새로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팻 앤 베티에는 TV가 한 대도 없이 15개의 테이블만 운영하고 있지만 게임 전후로 몰려드는 인파를 실감하고 있다.
팻 앤 베티의 제임스 마틴은 “새들돔에 매우 가까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경기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잠시 들러 빠른 식사를 하고 가기 편리한 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파는 팬데믹 동안 만들어지고 문을 연 상황에서 계속 이어졌던 규제로 미래를 장담할 수 없었던 비즈니스에게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힘들게 내린 결정은 지금까지 옳은 결정으로 보이며, 플레임스가 일찍이 플레이오프 자리를 확보한 상황은 일반적으로 한가한 봄 시즌을 가득 채워주었다.
마틴은 “출근을 해서 예약이 가득 찬 것을 보는 것은 항상 행복하다.”라며, “직원들에게도 게임 전후로 항상 바쁜 시간이 계속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며, TV로 게임을 시청할 수는 없지만 마틴은 가끔씩 이웃 매장에서 스코어를 확인하곤 한다며 웃었다. 앨버타 호스피탤리티 협회의 대표인 어니 추는 플레이오프로 인한 영향은 단순히 레드 마일을 걷기만 해도 쉽게 할 수 있다며, 패티오가 꽉 차있고 활기찬 에너지가 벨트라인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플레임스와 오일러스가 각자 다른 상대와 경쟁하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동안에는 두 팀이 다른 날에 경기를 치르며 2주간 바쁜 나날이 계속되었고 다른 팀의 팬들이 번갈아가며 방문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이 가능했다는 추는 이제 두 팀이 같은 날에 경기를 치르며 인파가 배가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는 “경기가 있는 날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다.”라며, “모두가 앨버타 전쟁을 즐기고 매우 기대하고 있다. 엄청난 시간들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텔 분야도 역시 앨버타의 두 큰 도시가 맞붙는 앨버타 전쟁으로 인해 두 도시를 오가는 팬들로 인해 객실용률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 관광산업은 두 도시에게 중요한 부분이며 지난 2년간 즐기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앨버타 호텔 및 랏지 협회의 대표이자 CEO인 데이브 카이저는 “객실용률이 나아지고 특히 다운타운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출장이나 단체 이벤트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입고 가장 회복이 늦어지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서비스 산업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보기 위해 주유를 하는 것부터 냉장고를 맥주와 간식으로 채우는 것까지 대부분의 리테일 분야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캘거리 시장인 죠티 곤덱은 “재정적인 영향은 많은 레스토랑과 스포츠 바의 입장에서 의미가 크며, 솔직히 누구에게나 큰 의미일 것이다.”라며, “이렇게 큰 이벤트를 함께 즐기기 위해 다운타운으로 나가는 것이 오랜만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