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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 조용하고 침울했던 캐나다 데이 - 기숙학교 유해 발견으로 축제 분위기 바뀌어
사진: 캘거리 헤럴드 
캐나다인들은 캐나다 데이를 맞아 경축하며 즐기는 대신 원주민에게 남겨진 기숙학교의 끔찍한 유산을 다시 생각하며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캐나다 데이 직전 B.C.와 사스캐추원 기숙학교 부지에서 수백기의 이름 없는 묘지가 발견된 후 캐나다 전역에서 캐나다 데이와 관련된 특별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되어 진행되었다.
캐나다 데이 메시지에서 트뤼도 총리는 기숙학교 부지에서 발견된 참혹한 흔적이 "우리의 역사적 실패와 많은 사람을 부당하게 대한 사실을 반성하도록 무겁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는 새롭고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이러한 진실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 일을 바로잡기 위해 원주민들과 함께 가는 길이 멀다."라고 총리는 덧붙였다.
이날 캐나다 전역에서는 실종된 기숙학교 원주민 아동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세인트 죤스에서는 약 200명이 오렌지 색 옷을 입고 행진하며 " 학살은 자랑거리가 아니다."라고 구호를 외쳤다. 오타와에서는 의사당 언덕에 어린 생명들을 상징하는 신발이 놓여 있는 광장을 약 3천명이 방문했다.
오타와에서는 시위대들이 캐나다 데이 행사 취소, 마스크 착용, 공중 보건 제한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몬트리올에서는 시위자들이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에드먼턴에서는 "모든 어린이가 중요하다"는 셔츠를 입고 행진했다. 연방의사당에는 조기를 걸어 기숙학교에서 죽은 원주민 아동들을 기렸다.
위니펙에서는 매니토바 의회 앞 잔디밭에 있는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이 시위대에 의해 쓰러졌다. 쓰러진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은 붉은 페인트 세례를 받았다.
핼리팩스 시내에서는 15명의 단체가 진실화해위원회 최종보고서의 기숙학교 역사와 유산에 대해 읽었다.
페리 벨가드(Perry Bellegarde) 원주민 추장 협의회 회장은 기숙학교 생존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깨끗한 식수, 생활에 적합한 주택 등 원주민 사회의 삶의 변화를 촉구하며 "각급 정부는 원주민 사회를 우선하라"고 말했다.
에린 오툴 보수당 대표는 캐나다 데이 성명에서 화해가 미래를 위한 중심의 초점이 되어야 하지만, 화해의 시작은 캐나다를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캐나다인에 의해 건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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