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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노안의 행복 _ 소담 한부연 (캘거리문협)
 
엉킨 매듭 다 풀고 하얀 너울이
하늘 가득 높은음 자리표를 그리는 날

길 건너 저만치 물푸레나무는
붉은 열매 위에 흰 꽃잎 피워 물고
새 봄날 로빈 새의 만찬에 뜸 들이고 있다

굳이 미간에 줄 긋고 알려고 애쓰지 말자
그냥 붉은 열매에 흰 물감 섞어지게 놔두렴
냉큼 고향으로 데려가 줄 테니

꽃잎이 드문드문 성기는 날엔
뒷동산 진달래가 거기에 피고

다분히 왈츠 춤을 펼치는 날엔
등굣길 가로수의 벚꽃 되어 피고

오늘은 온종일 휘파람 실컷 불고 있으니
낮은음 자리표의 마지막 점을 찍고 새벽이 오면
호랑이 할머니네 뒤뜰의 이화로 만발하겠지

때때로
추억을 푸게질하는 마술사
내 눈 속에 행복으로 살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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