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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틴과 중학생을 위한 미술교육 _ 엣지아트 칼럼_3
5학년 여학생 그림 
8학년 남학생 그림 
 
 
10~12세 연령의 아이들을 이곳에서는 프리틴(preteen)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더 이상 도식적으로 그리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물의 사실적인 재현을 추구하는 눈과 욕구가 생기게 됩니다.
이 욕구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게 되면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안타깝게도 스스로 미술에 소질이 없다고 여겨 포기하기도 합니다.
다행히 오늘날의 미술교육은 사물의 단순한 묘사를 넘어 다양한 표현방식과 디자인적 감수성,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 중요시 하기 때문에 자녀가 사실적 재현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여 미술이나 디자인에 재능이 없다고 단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사실적 재현 능력은 기술의 발전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힘 입어 비교적 쉽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기 떄문에, 기본적인 재현 능력과 함께 다양한 표현기법을 익히고, 창의적 아이디어 및 미적 감수성의 시각화 능력을 키우는 일이 이 시기에는 더 필요합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미술과목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됩니다. 앨버타 교육과정에서는 5학년에서 9학년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면서 사실적 표현, 심상적 표현, 추상 및 조형에 대한 이해 등을 미술사와 함께 다루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앨버타의 많은 중학교에서 미술과목을 미술 전공자가 아닌 타 교과목 교사가 가르칩니다. 또 앨버타 교육과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모든 내용을 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 일부만 각 교사가 자의적으로 골라 가르치고 있어서 학교마다 다루는 내용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일반 중학교의 경우 미술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공교육에서의 예술특화 프로그램
미술에 특별히 관심 있는 자녀를 지원하기 원한다면 예술특화 프로그램을 눈여겨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주에 소개한 예술통합 프로그램과 미술과목 집중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음은 이 예술특화 프로그램들을 운용하는 중학교들입니다.
• Sir John Franklin School(5-9): 2215 8 Ave NE 캘거리, 퍼블릭
• Willow Park School(5-9): 343 Willow Park Dr SE 캘거리, 퍼블릭
• St. Ambrose School (7-9): 1500 Arbour Lake Road NW 캘거리, 가톨릭
• St. Alphonsus School (7-9): 928 Radnor Avenue NE 캘거리, 가톨릭
• Highland School (7-9): 11509 62 St NW 에드먼튼, 퍼블릭
• Louis St. Laurent Junior High School (7-9): 11230 - 43 Ave NW 에드먼튼, 가톨릭
• J.H. Picard Junior High School (7-9): 7055 - 99 St NW 에드먼튼, 가톨릭
• St. Nicholas Junior High School (7-9): 3643 - 115 Ave NW 에드먼튼, 가톨릭

자녀의 미술적 재능 알아보기
그렇다면 자녀가 자라서 디자인이나 시각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기에 적합한 성향이나 재능은 어려서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다음은 미술에 재능 있는 아이들이 흔히 보이는 몇 가지 유형들입니다.
• 그리기나 칠하기, 만들기를수시로 즐긴다.
• 관찰력과 묘사력이 있다.
• 다양한 색채를 구사한다.
• 창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
• 옷을 입을 때 색채, 질감, 형태를 어울리게 잘 조합한다.
• 주변 정리를 할 때 시각적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 예민하고, 내면의 깊은 느낌이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시각언어로 잘 표현한다.
• 미술작업에 오랜 시간 집중한다.
자녀가 이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면 디자인이나 시각예술 영역에 재능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디자인이나 시각예술을 직접 전공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일부 인문학이나 공학계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작적 재능은 보다 나은 성과를 도출하는 잠재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방과후 미술교습을 위한 제언
어려서부터 미술활동을 즐겨하고 창의적이었던 아이가 자라서도 그 능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미술활동을 하면서 관심과 흥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재능은 노력과 결부될 때 더 빛이 나고, 열정은 파묻힌 재능도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미술활동은 향후 미술이나 디자인 관련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일 외에, 사춘기의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 자신감 획득 등 십대 초반 아이들의 학교생활에도 매우 긍정적 작용을 합니다. 훈련으로서의 미술교육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십대 초반에, 자녀의 능력과 성향에 적합한 시각적 표현능력을 미리 갖추는 일은 결코 의미 없는 투자가 아닐 것입니다.
방과 후에 할 수 있는 미술 프로그램으로 우선은 시에서 운영하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들을 들 수 있습니다. 비록 3개월 단위로 끊어지면서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는 한계는 있지만 미술활동의 기초가 되는 드로잉, 페인팅, 세라믹 등을 어느 정도 체험하고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만일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훈련이나 마춤형 교육을 원한다면 사설교습소를 통해 개인지도나 그룹지도를 받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녀의 성향과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테크닉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고등학교 미술교육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사 등록일: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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