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새해에는 _ 소담 한부연 시인 (한국문협 알버타지부 회원)
주님
시리도록 찬란한 새 아침
첫 호흡, 첫걸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 손잡고 끌고 가옵소서
내 영이 불의와 짝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에 살아도 속하지 않게 하시고
시험을 당해도 들지 않게 하소서
세상은 나를 몰라도
주님 나를 아시니 평안입니다
길 건너 저만치
음모와 술수와 비방이 몰려와도
마음에 악을 품지 않게 하시고
혀로 독을 뱉지 말게 하소서
홀로 선 외길
가슴 축축 젖어 외로워도
주님 함께 하시니
집착과 아집 휘~ 날려 보내고
감사의 조건만 건져 믿음으로
툴툴 털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여
푸른 깃발 펄럭이는 새해에는
나 아닌, 정녕 내가 아닌 주님의 딸로
오직 기쁨과 감사로 수놓으며
맑은 향기로 그렇게 걷게 하소서
작가 소개
-스토리문학 시부분 신인상
-한카문학 운문부 버금상
-시집 “발자국에 귀 기울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