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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세명의 한인들, 익사 직전의 어린이 구해
대부분 언론사에서는 한인들 언급없어 아쉬움으로 남아
사고 현장에서 견인차가 물에 빠진 차량을 건져내고 있는 장면 
지난 5일(월) 오전 10:30분경지난 5일 오전 10:30분경 BC주 Canal Flats 인근 Whiteswan호숫가를 달리던 승용차가 좁은 삼림도로에서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호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차안에 있던 여성 운전자와 16세 딸은 가까스로 차안에서 빠져나와 헤엄쳐 호수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뒷좌석에 있던 5세 어린이는 차 안에 갇혀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었다. 사고 당시 이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던 렛스브릿지에 거주하는 존(53세)과 터너밸리에거주하는 마크 (51세) 형제는 도와달라는 여성 운전자의 소리를 듣고 바로 보트를 옮겨 추락현장으로 갔다.
두 사람은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 들었으나 수심이 깊고 물이 차가웠고 게다가 어린이는 안전벨트에 묶여 있어 빼내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이때 캘거리에서 출발한 알버타 한인산악회원들이 여행차 현장 주변을 지나고 있었는데 두명이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는 것을 안타까워해 결국 캘거리 교민 세명(정갑송, 정연완, 김덕하)도 물속으로 뛰어 총 5명이 어린이를 구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합동 작전을 펼쳤다 .
정갑송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호수물은 너무 차가웠고 수심도 깊어 아이 있는 곳까지 다다르면 벌써 숨이 다 차서 물 위로 올라올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게다가 사고가 난지 10여분이 지난 터라 아이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절박감에 긴장이 되어 구조작업은 더디어질수 밖에 없었고, 호수가에 있는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며 절규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그렸다.
더 이상 지체할수 없다고 판단한 한인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칼을 꺼내 안전벨트를 자르기로 결심하고 호수 속에 박힌 차의 꽁무니 부위에 올라선 정갑송, 정연완씨가 김덕하씨의 발을 거꾸로 잡아주어 김씨가 잠수했고 가까스로 세번의 시도끝에 결국 아이를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후 15분정도 지난 터라 생존 가망성이 거의 없어 보였으나 산악회 회원들 포함 주변에 모였던 시민들은 아이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마사지를 해주었으며 돌아가며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그러기를 한참 지나서 바톤을 이어받은 정갑송씨가 힘껏 숨을 아이의 입으로 불어 넣었을때 아이는 큰 기침을 하며 물을 쏟아내고 생명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한인들은 아이가 회생한 것을 확인, 안심하고 그 자리를 떠났고, 현장은 셀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이라 하고 사고 직후 한시간이 지나서야 앰블런스와 경찰이 출동했다.
정갑송씨는 13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아이의 생명을 살릴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것 뿐이라 타인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는데, 로컬 방송에서 케네디언들만 아이를 구한것으로 발표된 것을 보고 한인사회에라도 사실을 바르게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CN드림에 연락하게 되었다"며 심정을 밝혔다.
캘거리 선에는 당시 구조 상황을 자세히 다루었으며 아시아인 '존'이라는 사람이 구조에 큰 역활을 하였다고 간단히 언급만 되어 있고 이외 CBC, Globe and Mail
를 비롯한 여타 신문과 방송들에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이 케네디언들의 영웅적 행위만 보도되어 정작 아이를 구한 세명의 한인들은 쓴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다.
한편 구조된 어린이는 현장에 급파된 응급구조대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Cranbrook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은 뒤 앨버타 어린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어린이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식, 이창섭기자)

기사 등록일: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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