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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교(ESL)의 모든것
캐나다 정부는 이민자들이 캐나다에서 빠르게 정착할수 있도록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 줍니다. 초급자의 경우 최고 40주까지 Full Time으로 수강할수 있으며 중급자들의 경우 10~30주까지받을수 있으나 실력이 높은 경우는 Full Time으로 수강할수 있는 기회는 없게됩니다. 그러나 40주의 무료수강을 끝냈거나 실력이 높아 Full Time으로 들을수 없는 사람도 일부 과목은 Part Time으로는 무료로 수강이 가능합니다.


Full Time : 하루 5~6시간씩 일주일에 5회, 보통 종합적인 ESL을 강의함

Part Time : 하루 2~3시간씩 일주일에 2~3회, 보통 Speaking, Writing, Grammer등 과목이 세분화되어 있음.

처음 이민와서는 이민자무료 프로그램을 들을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됩니다. 이민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건 시간낭비이므로 빨리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실생활영어를 배우라는 분들도 있고, 이때 공부 안하면 나중에는 더 공부할 기회가 없다며 꼭 공부하라고 적극 추천해 주는 분들도 있어 더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에대해 여러분들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하실수 있도록 정부지원 ESL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정부지원ESL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받으러 온 학생들이 받는 강의와 유사하며 가격은 보통 10주(약 한달 반)에 1,500$(약 120만원)정도 하며 이를 정부에서는 이민자들이 공부하는 각 학교에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의 경우 일인당 약 1,200$정도가 보조됨)

ESL은 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의 약자로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북미에서는 과거 중국인 철도노동자들이나 다른 유럽계 이민자들을 위해 가르치지 시작한것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미국,캐나다등 영어권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ESL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ESL을 수많은 사람들이 배워왔으며 오랜 세월이 흐르다 보니 프로그램이 매우 효율적이고 탄탄하게 기초를 쌓으며 배울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민을 와서 ESL을 공부하게 되면 캐나다에서 오래산 선생들이며 새로 이민온 세계 여러나라의 이민자들과 친숙해 질수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도 배우도 가까운 친구들도 만들수 있으며 서로 캐나다사회에 여러가지 좋은 정보들도 교환할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특징(혹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공짜이다보니 배우는 학생들의 열의가 돈내고 배우는곳에 비해 떨어지며 전체 진행도 매우 느림편입니다.

돈을 내고 영어공부하는곳은 보통 유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게 되는데 돈내고 배우는곳답게 강의가 매우 짜임새 있고 수업강도가 매우 높으며 학생들의 배우고자 하는 열기도 높아 실제 영어공부 하기에는 제일 좋습니다. 숙제도 많아 집에와서도 쉴틈이 없을 정도이죠..

이곳은 정부지원프로그램을 들을 자격이 없거나 그것을 다 듣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영어를 더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보통 정부지원 이민자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를 가게 되는데 그런곳은 해외에서 언어연수온 학생들이 다니는 곳으로 가격은 이민자 기준으로 저렴한곳이 3달에 500$(유학생의 경우는 약 2,000$), 비싼곳은 1,000$까지도 합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들의 경우 입학을 하면 정부보조를 받을수 있어 유학생들에 비해 학비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

그런데 만약 공짜로 영어공부하러 온 사람들에게 그렇게 스파르타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면 누가 그 학교에 가겠습니까? 게다가 대부분 연령층이 30,40대이며 종종 50대도 있는데..어느 학교가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고 소문나면 이후로는 사람들이 그곳에 가지 않을테고 결국 그 학교는 수입(정부로부터 받는)이 끊기겠죠.
결국 공짜프로그램은 어느정도 Slow하고 스트레스도 적고 부담이 없습니다. 그냥 가방들고 왔다갔다 하는데는 그만이죠.

ESL이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말하는 이민선배들의 말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도움이 안되는 이유는 그 프로그램이 느리기 때문도 있지만 실제로는 수강하는 학생들 모두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많습니다. 이민와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기 전까지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하죠.

특히 가장인 남자들은 더 하겠죠. 이런상태로 영어학교 다니면 그 옛날 학창시절처럼 공부하듯이 머릿속에 영어가 팍팍 들어오지 않죠. 그냥 세월만 흘러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을 지어 본다면 ..

ESL 영어가 초급수준인 분들은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토익 500점 미만) 진도가 좀 느리기는 하지만 가셔서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에서는 경험할수 없는 많은것들을 보고 느끼십시오. 특히 영어가 초보단계인 분들은 열심히만 하면 영어가 쑥쑥 늡니다. 단, 일체 잡념은 없애고 공부에만 열중해야 합니다. 머릿속이 복잡한 분들은 시간낭비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비즈니스(장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관련업종에서 Part Time으로 일을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상급학교(대학교나 직업학교)를 진학하던지 취업을 할 목적으로 영어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돈내고 배우는데 가서 공부하시는 것이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입니다.

한가지만 더...영어학교에 가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시험을 치루어 자기 실력에 맞는 등급이 정해졌는데 실제 같은반 동료들을 만나보면 영어를 우리(한국사람)들보다 무척 잘합니다. 특히 동유럽사람들이 잘하는데 재미있는건 그들이 영어(스피킹)는 잘 해도 필기시험을 치면 점수는 우리보다 훨씬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말(Speaking)보다는 문법위주로 공부했다는것을 확실하게 실감할수 있는데 한가지 주의할점은 문법은 내가 더 잘하니까 그네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갖는것은 금물입니다. 언어는 누가 문법 하나 더 아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말을 잘 하느냐 거든요.
되도록 영어학교에 가서 등급을 결정할때 문법실력보다는 Speaking실력에 맞추어 교실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기사 등록일: 200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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