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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아람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 김미옥 작가
 
본지에서는 최근 모국 아람문학을 통해 등단한 캘거리 교민 김미옥 작가를 만나 등단 소감 및 그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모국서 발간된 아람문학 2010년 봄호에는 신인문학상으로 정진성씨의 [개여울]외 2작품과 김미옥씨의 [자목련] 외 2작품이 시 부문에 입선되었으며, 수필에는 김정숙씨의 2개 작품이 우수상에 그리고 민경란씨와 유원상씨의 작품이 각각 입선되었다.
문학평론가 이동백씨는 작품평을 통해 "서정성이 짙고 그 분위기가 따스하고 맑다"고 평하며 "일상적인 일을 일상적이지 않게 표현하는 능력을 지닌 시인"이라고 김미옥 작가를 평했다. 특히 신인문학상 수상 작품 중 하나인 '라일락에 유혹되어 눈뜨는 정열'에서는 라일락의 속성을 제대로 읽어내어 그 짙은 향기가 만들어내는 정열을 표현해낸 수작이라고 평했다.
한편 김미옥 작가는 당선 소감을 통해서 "내 얼굴엔 기쁨을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번지고 내다보이는 정원의 갈색 잔디는 온통 녹색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내 문학세계에도 녹빛 새싹이 돋은 만큼 부지런히 물주고 거름도 주어 꼭 튼실한 거목으로 키워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캘거리로 이민 온 김 작가는 학창시절부터 시를 써오다가 지난 2005년 개인 플래닛(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다음은 김 작가와 가진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김민식 기자)

작품은 별도 기사로 처리해 기 등재


우선 등단을 축하 드리며 등단하신 아람문학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아람문학은 화산처럼 뜨거운 문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익이나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문학 자체만을 사랑했던 작가 권순희씨가 만든 단체입니다. 그 동안 순수문학을 지향해 오면서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2008년 권순희 회장이 51세를 일기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현재는 그분의 동생 권영금씨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람문학을 꽃피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많은 문인들이 그 뜻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아람문학의 순수함이 맘에 들어 작품을 응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언제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셨는지요?
학창시절부터 글은 가끔 써왔는데, 지난 1995년 오산문학에서 주최한 백일장에 딸 아이가 참가하면서 저도 우연히 즉석에서 글을 써 제출한적이 있었는데 뜻밖에 제 작품이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당시 작품 제목은 “생각없는 나의 죄”)
이후 오산문학에서 책이 출판되면서 제 작품이 실렸는데 이를 본 분들이 주변에서 등단해 보라고 적극 권유를 했었으나 등단보다는 순수하게 작품을 쓰는 일에만 전념했습니다. 이민 온 이후 2005년부터 다음카페에 개인 플래닛을 만들어 그 동안 모은 작품들을 싣고 새로운 작품들을 올리곤 했는데, 차츰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이곳을 통해 많은 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2007년 3월부터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운우 봉필현님(석탑 문학회 회장)이 제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시작하셨는데, 제 작품이 그분의 취향에 맞았던지 자주 방문해서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이후 그분의 적극적인 권유로 등단을 결심하고 지난해 말 아람문학에 문을 두드렸는데 기대 밖으로 좋은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필명이 설난향(雪蘭香)이신데 이름이 독특하면서도 참 아름답네요.

등단 이전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과거 한국에서 붓글씨를 배울 때 함께 배우던 (소설가겸 시인) 강희백 선생께서 설난이라고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거기에 제가 향자를 덧붙였습니다.


등단하신 이후의 작품에 대한 앞으로의 방향은?

등단을 했으니 작품활동을 소홀히 하지 않는 글쟁이가 되도록 해야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정형화된 스타일은 원치 않기에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제 느낌과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스타일은 지키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등단 작품 소개

라일락에 유혹되어 눈뜨는 정열

실바람에 일렁이는 라일락 송이가
미묘한 향기로 내 마음을 흔드네.
가슴속속에 잠자던 정열을
톡톡 건드려 일으켜 세우네.

사르르 흩뿌리는 실비에
라일락 달콤한 향이 숨어들어
사랑의 화담수로 내 가슴에 떨어지네.
잠자는 정열아 깨어나라 속삭이며

가슴을 툭툭치는 화담수의 자극에
화들짝 놀란 잠자던 정열이
동면에서 깨어나듯 꿈틀대며 일어나네.
사랑 고인 두 눈을 살포시 뜨고 있네.

기사 등록일: 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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