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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최성철 목사
 
-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 속이 시원해 지는 설교 -
- 이번 주부터 CN드림에 종교 칼럼 연재시작 -

지난 5년간 토론토 임마누엘 한인연합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최근 은퇴 후 자녀가 있는 캘거리로 이사 온 최성철 목사를 본지에서 만나보았다.
이번 주부터 본지에 종교칼럼을 기고하게 된 최 목사는 지난 5월말 저서 <깨달음의 하나님>을 출간한 바 있으며 과거 앨버타주에서 10년간 케네디언을 대상으로 목회활동을 한 바 있어 이곳이 그의 친정처럼 편한 곳이기도 하다.
진보신학자이기도 한 최 목사는 그간의 설교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신앙/하나님/예수/인간/교회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그려가는 데 있어 교리보다 예수의 언어와 행태, 은유와 비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였다. 또한 오랜 교리적 전통과 형식에서 해방되어 역사적 예수의 정신으로 살며 사심 없이 정직하게 살자고 말하며 하나님을 관념적으로 믿기보다는 스스로 느끼고 알고, 예수를 말로 믿기보다는 예수의 가르침과 삶에 따라서 연민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식 기자)


본인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1974년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관련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1986년 동 대학원서 지질학 석사를 수료하였습니다. 같은 해 몬트리올의 맥길대학으로 유학 와 지질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교민들의 신앙생활을 접하고선, 인간의 생명과 생명의 궁극적인 실재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비감에 사로잡혀 88년 같은 학교의 종교학부로 전공을 바꾸어 신학을 배웠고 91년에 졸업했습니다.
이후 몬트리올과 토론토 한인연합교회에서 약 4년간 2세 목회를 맡았었고요, 97년 앨버타주로 넘어와서 두 곳의 케네디언 연합교회에서 10년간 시무했습니다. (Grand Cache에서 3년, Carstairs서 7년) 이후 2007년 토론토 임마누엘 연합교회에서 5년간 담임목사로 재직하고 지난 6월말 은퇴 후 아들이 있는 캘거리로 와서 요즘은 손주를 돌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목사님의 목회 철학 및 앞으로 연재하실 칼럼에 대한 방향에 대해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5년 전 임마누엘 교회에 처음 부임해 신도들에게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선언했어요. 예수가 물 위 걸은 것,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것들 모두 저는 문자적으로 믿지 않고 그것은 하나의 은유일 뿐이라 말했죠. 인류의 사상과 종교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교회는 2천년 전 생각에 머물고 있다면 교회가 죽습니다. 오늘날의 기독교가 왜 세상으로부터 고립되며 쇠퇴해가고 있는지 솔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주장했습니다.
성서는 두려움과 편견과 사심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심적으로 솔직하고 용감하게 읽어야 합니다.
21세기의 현대인으로써 성서를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한국과 캐나다와 미국의 종교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이 성서를 문자적으로 읽을 때에 국가는 불안해지고 전쟁을 일으키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을 탄압하고 정복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신앙과 가치관, 새로운 인간, 새로운 세상 그리고 새로운 하느님을 증거하여 왔고 이번에 시작하는 칼럼도 이런 내용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그 동안의 영적인 갈등과 번민, 갈급함에서 벗어나 삶의 새로운 기쁨과 용기를 얻는 분이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마디로 속이 시원해 지는,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리는 그런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존 교회, 특히 한인교회들에서 가르치는 내용과는 상반되는 내용들이 다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요?

실은 제가 목회로 인생의 진로를 바꾸고 맥길대학에서 신학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실로 엄청난 것들이었죠, 거의 세상이 뒤집히는 그런 정도의 내용들이었습니다. 저도 그때까지는 성경에 대해 문자주의, 직역주의였던 근본주의 사상이 확고한 사람이었기에 공부하면서 갈등도 많았죠. 이렇듯 신학교에서는 새로운 세상에 맞추어 성경을 가르치는데 목회자들은 현장에 나와서 배운 것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설교를 하니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신도들은 신도들대로 영적으로 갈등하고 번민하는 분들이 많아지게 되는 겁니다. 스스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양심대로 교인들에게 설교를 하면 교인들이 하루하루 새롭게 거듭날 수 있게 되는 거죠.


토론토에 계신 동안 <예수는 없다>의 저자 오강남 교수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신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임마누엘 교회에 부임하고 처음 두 해 동안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던 오강남 교수를 초청하여 세미나를 개최 한 바 있습니다.
과거 토론토의 모 일간신문에서는 오강남 교수의 종교칼럼이 연재되고 있다가 10여년 전 그 분이 <예수는 없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이게 화근이 되어 토론토의 교역자들이 그 신문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치는 바람에, 오 교수의 칼럼 연재가 중단된 바 있었죠. 5년 전 오 교수 초청강연회 때만해도 이런 보수적인 성향의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으나 지금은 토론토도 많이 개혁의 바람이 불어 종교계도 진보와 보수가 공존해 나가는 바람직한 형태를 이루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끝으로 가족관계는?

아내 김명라 사모, 아들과 딸을 두고 있으며 손주가 한 명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자 주,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최 목사의 칼럼은 지난 5년간 토론토 임마누엘 교회에서 설교한 설교집에서 발췌될 예정인데, 본 설교집은 토론토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이곳 현실에 맞추어 내용을 일부 각색하게 됨을 알립니다)

기사 등록일: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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