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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부 여행기_우리가족(지민이네) 여행일기_마지막 편
- MONTEREY - 해발 360피트의 몬트레이 반도에 있는 해변 휴양도시로서 샌프란시스코 남방 120마일에 있으며 스페인, 멕시코, 미국의 지배하에 있던 ALTA CALIFORNIA의 주도 였었다. 특히, 이곳의 몬트레이 반도일대는 여러 곳의 골프코스도 있는 연중 휴양지로 유명하며, REDWOOD FORESTS를 끼고 남쪽으로 길게 뻗어간 1번 도로는 140 마일을 계속 해안선을 따라 뻗은 도로로서 드라이브 코스로 훌륭하지만 저녁늦게와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가 좋지않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몇 십년 전만해도 어촌 지대로서 어시장이 성행 하였으나, JOHN STEINBECK의 소설에 나오는 통조림 공장들도 지금은 모두 미술관과 공예품점,극장,식당 등으로 바뀌어져 성행하고 있다. 바닷가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수상상가를 가는 해변에는 수십마리의 물개가 나와 일광욕을 하고 싸우기도하며 물개소리도 요란하다. 또 인근 바다에서는 카누를 타고 다니면서 물개들을 구경한다. 관광 안내소에는 배를 타고 나가 고래를 보는 투어도 있고,수상상점에는 큰 새우, 굴, 조개등 해산물과 해산물로 만든 요리 등을 사먹는 관광객이 많았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다시 북쪽으로 달렸다. - SAN FRANCISCO - 이곳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항구 도시중의 하나이며, 캘리포니아의 금융도시이다. 이 도시는 지난날의 화려한 전설적인 이야기와 건축물등 문화재를 보존 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 하였으며, 이 정신은 역사적 구조물의 보존만큼이나 아직도 훌륭히 탈수 있는 케이블 카가 잘 말해 주고있다. 101번 FWY가 금문교를 지나고 있으며, 이 교량은 SAN FRANCISCO와 MARIN COUNTRY를 연결 시켜 주고 있다. 길이가 8,981피트 주SPAN이4,200피트이며 세계에서 가장 긴 SINGLE SPAN교량이다. 북쪽으로 갈때는 통행료가 무료이며, 남쪽으로 갈 때는 요금을 받는다($ 5). 또 다른 교량인 BAY BRIDGE는 길이가 8과1/4 MILE 이며 SAN FRANCISCO와 OAKLAND를 잇는 교량으로 이곳 또한 서쪽으로 갈 때만 요금을 받는다. 우리가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금문교는 정말로 멋있는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다리 아래로 출렁이는 푸른바다와 잘 어우러져 커다란 여객선과 조그마한 배들이 다리밑을 지나가면서 흰 물보라를 남긴다. 누구인가는 요트를 타고있고, 두 편의 세일링을 멋지게 즐긴다. 다리 위에는 짙은 안개가 걸려있어 교량주탑 은 볼 수 없었지만 정말로 세계의 명작임이 틀림없다. 주차장에는 동상이 하나 서있고 아마도 이 사람이 이교량을 건설 했으리라? 나도 같은 토목 기술자로서, 한강 상의 교량건설도 계획해서 감독도 해봤지만 그래도 이런 교량을 한번 해봐야 정말 기술자로서 긍지를 갖지 않을까.... 우리는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통과하여, 101번 도로를 따라 북상 하다가 WILLITS근처에서 CAMP를 하였는데, 이곳은 우리가 지냈던 어느 캠프장보다 제일 아름답고 산도 깊어서 아주고요하고 캠프장 뒤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어 더 이상 좋은 곳은 없는 듯했다. 열째 날 아침에 일어나니 새소리가 마음을 맑게 해준다. 우리 앞 텐트에는 두 중년부부가 벌써 일어나 한가한 자세로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휴가란 저렇게 보내면서 심신을 충전하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깨끗한 공기는 나의 단세포들을 일깨우고, 하늘거리는 갈대는 마냥 평화롭다. 우리 부부는 강가로 내려가 산책을 했는데 모래밭을 밟으며 만드는 발자국을 바라보면, 내 인생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자고로 성인 군자는 자기 자신을 자주 돌아보고 반성하며, 남아 있는 삶을 좀 더 값있게 승화 시키는데, 보통 사람들은 죽을 때에나 자기 삶을 돌아보고, 이렇게 살았어야 하는데 라고 후회 하면서 돌아 왔던 길로 다시 간다고......" EUREKA를 지날 때는 통나무를 싫은 트레일러들이 많았고 큰 목재소도 있었다. 어느 트레일러는 그 큰 차에 통나무 3개만 달랑 실고 달리는데, 그 통나무가 얼마나 큰지 내차 만하다. CRESCENT CITY를 지나고 199번 도로로 들어서서 아름들이 나무 속의 도로를 주행했는데 나무가 얼마나 큰지 높이는 잘 보이지도 않고, 우리 가족이 양팔 을 벌려도 한쪽도 막지 못한다. 그런 나무속으로 한참을 달리다가 다시 5번도로를 주행했는데, SALEM을 지나고 PORTLAND를 지날 때는 퇴근시간 쯤으로 차도 많이 주행하고 정체도 많이 생겼다. 시애틀에 도착하니 아일랜드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여기 저기 보이는 것이 전부 배들 뿐이다. 열하루째~열셋째 날 오늘은 잘 아는 가족이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어, 우리도 합류 하여 같이 지낼 생각으로 밴쿠버로 향했다. 밴쿠버로 가는길의 REST AREA 에서는 FREE COFFEE를 주고 친절하게 안내도 해준다. 아마도 캐나다와 미국과의 차별화 정책중의 하나가 아닌듯 싶다. 우리는 시애틀을 출발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밴쿠버에 도착 했고, TASWWASSEN에서 배를 타고 나나이모로 향했다. 그 배들은 얼마나 큰지 수백 대나 되어보이는 승용차, 트럭 그리고 대형 트레일러를 수도 없이 실고 있어 저러다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건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2000년도 2월에 밴쿠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관광할 때도 걱정했었는데,.. 우리는 나나이모의 한국인이 주인인 모텔에서 쉬면서, 잘아는 가족과 같이 하루밤을 지냈다. 물론 꽂게도 잡고, 조개도 잡고, 꽂게찜도 먹고, 부처드 가든도 다시 가보고, 벽화 마을도 가보고, 나나이모에는 아들 친구하나가 유학 중이고, 빅토리아에는 아들친구 가족이 이민 와서 살고 있는데, 세 명이 만나서 오랜 이야기도 나누고, 밤도 같이 지냈다. 그래도 워낙 친구들을 좋아하는 아들은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을 못내 아쉬어 한다. 오후에 우리는 밴쿠버로 향하고, 밴쿠버에는 아는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지마는 워낙 남에게 신세 지는 것을 싫어하는 집사람은 민박을 하자고 하고, 내가 밴쿠버에 가는 것을 알고 있는 박 아우는 꼭 자기집에 들리라고 한다. 우리는 박 아우집에 들리고 한식보다 더 한식같은 저녁 대접을 받았다. 저녁 식사 후, 뒷산에 올라 밴쿠버 야경도 구경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아우가 하는 사업이 잘되고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는 우리집을 향해서 출발했다. 1번 도로로 가다가 경치가 좋은3번 도로로 가는 중에 과일가게에 들려 수박을 하나 샀는데 나중에 먹을 때 보니 속이 노란수박 이었는데 맛 또한 일품이었다. KELOWNA 를 지날 때는 산불로 인한 연기와 먼지가 시내를 덮고있어 호흡도 곤란하고 가시권도 10M정도로 매우 어수선하고, 먼발치로 보이는 저 산너머에는 산불이 얼마나큰지 산마루가 빨갛게 보이고, 호숫가 주변에도 산불이 나 있어, 우리는 이곳을 지나면서 걱정이 앞서고, 또 한편으로는 산불 끄느라고 고생하시는 FIREFIGHTER에게 마음속으로 용기를 보냈다. 우리가 집에 도착한 것은 새벽 2시30분 경이었다. 여행동안 아빠를 열심히 도와준 아들과, 가끔씩 조언도 해주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와준 집사람과 한번도 말썽없이 그 먼길(약 8,500KM : 참고로 우리가족이 서울-호남고속도로-완도-남해안-부산 -해안도로-강릉-속초-서울로 돌아올 때 길이가 약1,500KM 였음)을 달려준 우리애마,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끝으로 우리가족 여행을 즐겁고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이글을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 CN드림에도 감사드린다. 또한 이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밴쿠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소개자료들이 주변에 많은것 같아 본 여행기에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으며 가끔씩은 개인생각을 적기도 하였는데 단순히 개인 생각이므로 혹시 오해가 있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연재 끝. 편집자 주) 본 글은 CN드림 2004년 4/9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4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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