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캘거리 만화 및 엔터테인먼트 엑스포(2020 Calgary Comic and Entertainment Expo)가 취소되었다.
캘거리 엑스포는 4월23일부터 26일까지 스탬피드 파크(Stampede Park)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계자들은 지난 3월 말 COVID-19 팬데믹으로 7월 17-1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화요일 아침 주최측은 “7월에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2021년 4월 마지막 주말에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캘거리 엑스포의 창설자이자 캘거리, 에드먼튼과 밴쿠버 이벤트를 망라하는 Fan Expo HQ West의 전무이사인 캔드릭스 풍(Kandrix Foong)은 “현 시점에서 캘거리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수 많은 이벤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벤트는 대규모의 대중 모임이기 때문에 이를 진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며, 시의적절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4월2일, 캘거리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6월30일까지 캘거리의 모든 공공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와 7월 23일부터 26 일까지 열리는 캘거리 포크 뮤직 페스티벌(Calgary Folk Music Festival)의 운명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
올해 캘거리 엑스포 라인업에는 배우겸 감독 데이브 바우티스타(Dave Bautista), 스타 트랙(Star Trek)의 조지 타케이(George Takei), 그리고 인기 코미디 드라마 Boy Meets World의 재결합한 출연진이 포함되어 오는 7월에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확정되어 있었다.
지난 4월15일에도 해리 포터(Harry Potter)의 매튜 루이스(Matthew Lewis)를 비롯한 새로운 손님 명단이 여전히 발표되기도 했다.
풍 이사는 이번 취소 조치로 회사에 재정적인 영향은 미치겠지만, Fan Expo를 소유하고 있는 엄브렐러 회사인 Informa Exhibitions는 직원을 계속 유지하면서 2021년 4월22일에서 25일까지 열릴 15주년 행사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풍 이사는 “솔직히 내년에 행사를 진행해도 괜찮을까라는 부담이 있지만 더 크고, 더 좋게 그리고 더 단단하게 일을 성사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다. 자금 지원을 충분히 해 난관을 극복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소규모 이벤트들이 올해 취소되는 바람에 더 이상 지속이 불가능해 끝나버렸다. 우리 회사의 경우, 직접 보고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예전 같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현재 팬들에게 제공할 것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2021년 행사 전 온라인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Expo 2021의 업데이트는 calgaryexpo.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 행사 티켓을 이미 구매한 사람은 조만간 자신이 이용한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주최측은 환불과 2021년 옵션 확장을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