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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홀리데이 전통은 계속 된다 - ‘스크루지 영감’ 온라인으로 만난다
사진: 캘거리 헤럴드, 크리스마스 캐롤의 한 장면 
누구든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옛날 얘기를 크게 읽어주시던 추억 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다. 특히 연말연시지만 팬데믹 때문에 예년처럼 조부모 등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그리움은 더 간절하다.
Theatre Calgary(TC)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찰스 디킨스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을 무대에 올려왔던 33년 전통을 팬데믹으로 끊지 않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TC 예술감독 스패포드 아리마(Stafford Arima)는 아론 버나케비치(Aaron Bernakevitch)와 그의 4K 영화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이 고전극을 80분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버나케비치는 Theatre Calgary와 4K의 공동작업으로 이는 단순히 연극을 촬영하는 것은 아니며, 영화와 연극무대의 두 세계가 진정으로 합쳐지는 것이라면서 “이번 모험은 나에겐 꿈의 프로젝트였으며, 배우들과 함께 내 카메라를 무대에 올릴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극장에 라이브 관객이 있을 때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온라인 크리스마스 캐롤(A Christmas Carol)을 통해 스태포드와 함께 익숙한 언어로 변경할 수 있었다. 스태포드는 무대 제작에서 해왔던 쇼는 차단했으며, 우리는 카메라 샷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한 차단을 조정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리마는 “버나케비치와의 협력은 아름다운 파드되(pas de deux : 발레 용어로 남녀 무용수가 함께 춤을 추는 것을 의미)”라면서 “무용수들이 창작을 하는 동안 우리는 서로를 파헤쳤다.”고 말했다.
아리마는 지난 6월 온라인 크리스마스 캐롤 아이디어에 몰입한 이후 많은 파트너를 섭외해놓은 상태다. 이번 모험 무대의 첫 번째 파트너는 캘거리 극작가 제프리 사이먼 브라운(Geoffrey Simon Brown)으로 작년에는 그의 연극 각색이 사용되었었다.
그는 “다행히도 제프리는 새로운 각색 작업에 관심이 있었다. 처음에는 원맨쇼(one-man show)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큰 소리로 읽어주고, 모든 캐릭터들이 다른 목소리로 공연하는 멋진 옛날 전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제프리와 함께 작업을 계속 하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려면 3명의 스토리 텔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첨언했다.
아리마는 지난 27년 동안 스크루지를 연기한 스테팬 헤어(Stephen Hair)에게 연락을 취했다. 헤어가 함께 하자 아리마는 작년에 크리스마스 과거와 현재(Christmas Past and Present)에서 유령을 연기했던 제이미 토그나찌니(Jamie Tognazzini)와 먀샬 빌레 나타야오타코(Marshall Vielle Natay'ao'tako)에게 연락했다.
아리마는 브라운의 새 각색에서 위의 배우 3명이 25명의 캐릭터를 소화할 것이라면서 “팬들이 스크루지 역만 해왔던 헤어가 다른 역할을 소화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스카트 리드(Scott Reid)는 의상을 코디했던 케이티 클링발(Katie Klingvall)과 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했던 앨리슨 린치(Allison Lynch)와 함께 작년부터 세트 디자인을 재구상하고 있다.
Theatre Calgary의 크리스마스 캐롤은 아담 슈레더(Adam Schrader)가 편집 막바지 작업 중이다. 버나케비치와 카메라맨 5명이 촬영한 18시간의 영화를 75분짜리 영화로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한편, 버나케비치는 Theater Calgary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단 3일 만에 장편 영화의 초안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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