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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캘거리 교민-이명희 시인
작년과 올해 시 작품이 음반으로 출시, 문학평론과 시 쓰기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
 
03년 캐나다에 이민 온 이명희 시인은 과거 캘거리 문인협회와 캐나다 여류문인협회에서 활동한 바 있어 우리에게 낯익은데 최근 문학평론과 시 쓰기에 전념, 특히 그의 작품이 노래로 만들어져 음반이 발표되어 본지에서는 이 작가를 만나 최근 근황을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작가(59년생)는 지난 18년도 6월 캘거리 문협 신춘문예 입상과 지난 20년 밴쿠버 한카 문협 산문 평론 부분에 입상했다. 다음은 이 작가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김민식 기자)


*현재 활동하는 단체는?

밴쿠버 한카문협에 매 달 수필과 비평을 올리고, 모국에 있는 작곡가 정덕기의 음악노트 카페에 매 달 시를 올리고 있다. 20년 3월 밴쿠버 한카문협에서 산문평론부문에서 입상하면서 이 단체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현재 음악 지도와 연주를 하고 있다 보니 ‘한국의 슈베르트’라 불리는 정덕기 작곡가님과 인연이 닿아 음악 카페에서 활동하며 곡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 ‘저 하늘 너머’와 ‘노란 무궁화’가 음반으로 발표되었고 이달 20일 ‘겨울 마왕’도 음반으로 나올 예정이다. 두 곡은 현재 유튜브에서 곡명과 나의 이름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지금 전념하는 문학평론에 관해 설명해 달라

학창 시절부터 문학 동아리에 몸담고 있으면서 작품 활동을 해 왔고, 최근 몇 년간은 문학평론을 써서 발표했고 CN 드림에도 몇 번 기고한 바 있다.
멋진 사람들 [픽사 이야기], 김승희 시인의 [희망이 외롭다], 나희덕 시인의[풀의 신경계] 시에 대한 감상평이 있고 그 밖의 작품은 CN 드림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밴쿠버 한카 문인협회에 평론 및 수필을 올리고 밴쿠버 신문에 기고하고 있다.
모국의 원로 평론가 정현기 선생님께 개인 평론을 감수받은 바 있고,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던 중 작년에 펜데믹이 터지면서 중단이 되었지만, 틈틈이 평론을 계속 쓰고 있다.

*글을 쓰면서 문학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문예 창작의 지침 네 가지가 있는데 시나 수필을 쓸 때 상투적, 추상적, 관념적, 정형화된 시어나 문장을 지양해야 한다. 그런데도 글 쓰는 이들이 이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기존에 없던 표현, 날것의 표현, 낯선 시어를 만들어내는 게 시인의 역할이며 독자가 상상을 불러일으키도록 작품을 써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소재든 찾아내야 하고 글쓰기에 굶주려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음반에 대해 소개해 달라

모국의 작곡 신세대(대표 심진섭)의 주관으로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한국 신작 서정 가곡집’이 있는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이 음반은 올해로 12집이 나왔다.
작곡가와 시인, 성악가, 반주자가 이룬 종합예술 가곡 총 21곡이 수록되었는데 본인 작품 ‘저 하늘 너머’와 ‘노란 무궁화’가 담겨 있다. 두 작품 모두 정덕기 작곡가의 곡이다. 정덕기 작곡가는 현재 백석대학 음악 학장이며 내년 2월 은퇴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곡을 다작하는 천재적 실력가다.


*두개의 노래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우선 ‘저 하늘 너머’는 어머니를 그리는 시로 부제는 공자가어에 나오는 ‘사조이별’이다. 모녀지간의 이별을 뜻한다. 자식을 그리는 마음이 애틋해 이민 와서도 다시 돌아오라고 애타게 말씀하시던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죄송함에서 헌정한 곡이다. ‘노란 무궁화’는 거실에서 손수 키우고 있던 노란 무궁화의 피고 지는 모습에서 소재를 갖게 되었는데 꽃이 다 떨어져 내년을 기약하고 작별을 했는데 다시 꽃을 피우는 모습에 감동을 하여 쓴 작품이다.


*이번달에 발표될 세 번째 노래에 관해서도 소개해 달라


제목은 ‘겨울 마왕’으로 캘거리 겨울의 혹한을 그린 내용으로 겨울 마왕이 나에게 내린 6개월 수감 선고라 표현해 보았다. 아지랑이 피는 봄에 출소하여 빛을 본다는 혹한에 적합한 시어를 수사법을 적용해 써보았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앞으로 매년 한편의 시를 노래로 발표하는 게 현재 목표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서 주관하는 문학 공모전을 통해 등단하는 꿈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매년 응모하고 있다. 현재 피아노 연주와 글쓰기, 두 가지를 인생의 즐거움이자 생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민 와서 피아노 지도 자격증을 취득해 캐나다에서만 19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일본 작가 후루야 신이치는 피아니스트이자 의학박사인데 의학, 공학, 음악이 절묘하게 융합된 놀라운 역작 ‘피아니스트의 뇌’를 쓴 작가다.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 즉 피아니스트의 뇌는 남들과 다르다고 한다. 좀 더 분석적이고 체계적이고 냉철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문학평론을 쓰는데 피아노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행복한 노후가 되기 위해 계속 정진할 계획이다. 끝

동영상.. 저 하늘 너머
https://www.youtube.com/watch?v=1aPVtpE5ILM

동영상 ..노란 무궁화
https://www.youtube.com/watch?v=jfxymPGSGI4


이명희 작가 이력
1959년 서울 출생
피아노 음악학원 및 개인지도(한국+캐나다)
경희대 문예창작과 졸업, 상담심리학 이수
이명희 작시, 정덕기 작곡(음반-'저 하늘 너머', '노란 무궁화', '겨울 마왕' 외)
밴쿠버 한카문협, 한국 정덕기 음악 노트에서 활동중


캐나다 문협(밴쿠버) 홈페이지
https://m.cafe.daum.net/KWA-CANADA/_rec

정덕기 음악노트 홈페이지
https://cafe.daum.net/compositionnote/dq8y/225



겨울 마왕 / 목향 이 명희

너에게 선고한다
당분간 하늘은 볼 수 없다

너의 양식은
콧속의 얼얼한 맛
얼굴의 아린 맛
머리카락 솟는 느낌이다

폭설에 고립된 야생들
눈더미에 축 늘어진 나뭇가지들
외면하고 설경만 감상한 죄다

6개월 수감이다
햇볕과도 이별이다
버티기 힘들면
빛의 마왕이 되라

너의 봄이 목마를 때쯤
눈 덮인 땅속에서
아지랑이 인사할 것이다

그때 너는 출감 한다


시작노트-캘거리의 혹한은 한국의 정치판 만큼이나 춥다.


기사 등록일: 2021-07-22
운영팀 | 2021-08-19 2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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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마왕이 드디어 노래로 발표되었습니다.
https://m.cafe.daum.net/compositionnote/mR9Y/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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