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토) 캘거리 한인산악회의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렸다.
회원들과 하객 포함 총 44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아침에 Mt. Kidd Lookout 산행을 하고 오후에 인근 로렛 폰드 피크닉 장소로 옮겨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20년전 초대 회장을 역임했던 고기원씨와 10년전 산악회 최초 여성회장직을 맡았던 조연자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캘거리 하이킹클럽을 창단해 6년간 초대 회장으로 역임하면서 수고해 주었던 홍지선씨와 초창기 한인 산악회 회원이었던 경규철씨 그리고 에드먼튼 산악회 회원이었던 오충근씨등 많은 산악들이 참석해 창립20주년을 축하해 주었다.

김민식 현 회장은 20주년 기념식 행사 시작을 알리며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어떤 단체든 생명이 오래 지속되는게 참 힘듭니다. 회장이 바뀔때마다 회장의 운영 방식이 달라 회원들이 거기에 맞추고 적응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또 회장의 잘못으로 단체가 위기에 처하기도 하구요. 또한 회원들의 요구가 가지각색이라 임원들은 이를 조율하고 조정하는것도 쉽지 않고 게다가 회원들간에 불협화음으로 단체가 분열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우리 산악회는 이러한 상황들을 임원진과 회원들이 지혜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해 20년간 잘 성장할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산악회를 이끈 임원진들과 모든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한편 초대 회장직을 맡았던 고기원씨도 축사를 통해 22년전 동호회로 시작해 20년전 산악회로 발족했을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설명해주었으며 20년후 이렇게 훌륭한 단체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면서 감회를 서술했다.

이어서 창단 멤버이자 과거 회장직을 역임한바 있는 최원호씨도 축사를 통해 "이번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우리 모든 회원들은 우리 단체가 얼마나 뿌리가 깊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단체 인지 다시한번 실감할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회원들이 캘거리 한인산악회에 몸담고 있는것에 큰 긍지와 자부심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본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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