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12 지역구 시의원인 에반 스펜서(Evan Spencer)와 캘거리 동물애호 협회(Calgary Humane Society)가 이번 여름 시 전역으로 해로운 잡초가 확산됨에 따라 캘거리인들에게 개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스펜서 시의원에 따르면, 여우꼬리 보리(Foxtail barley)로 불리는 잡초는 앨버타가 원산지로 시 전역의 여러 개 산책구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식물의 가시 돋친 씨앗은 호기심 많은 개의 입과 발, 코, 그리고 피부에 박혀 동물에게 고통과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스펜서는 "캘거리에는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은데 이 때문에 동물 병원을 찾는 가정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캘거리 동물애호 협회의 운영 부국장인 리사 올룬드(Lisa Olund)는 산책 중과 산책 후 주인이 애완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처를 치료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아 그대로 둘 경우 감염되어 수의사에게 값비싼 치료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올룬드는 "여우꼬리 보리의 위험은 단단한 씨앗이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박힌 여우꼬리가 개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며 “씨앗이 사방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애견 공원에 있을 때 옆에 길게 자란 풀이 보인다면 그 곳은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매번 산책 후 애완동물을 빗질해주고, 발과 입, 코, 귀를 검사해 염증이나 불편함이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면서 “붓거나 심한 자극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을 방문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스펜서 시의원은 잡초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한,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법이 없어 시에서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시 직원들이 씨가 맺기 전에 풀을 깎고 있으며,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개발업자들이 이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풀을 시의 유해 잡초 목록에 추가하고, 시가 잡초를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들에게 좀더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자는 대중의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가 공공 장소에서 이 풀울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동물이 다치지 않도록 하거나 씨를 밟았을 때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완동물 주인이 상황을 인식해 잡초가 번성하기 쉬운 지역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