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눈폭풍에 무너졌던 격납고 비행 박물관(Hangar Flight Museum)의 전시 텐트 교체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물관의 브라이언 데자딘(Brian Desjardins) 전무는 “교체를 위해 현재 2차 세계 대전 아브로 랭카스터(Avro Lancaster) 폭격기를 보관하고 있는 직물 구조 보다 3배가 크고, 영구적인 60,000 제곱피트의 건물과 캘거리 NE에 있는 박물관의 과감한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데자딘은 "20년 전 직물 구조의 격납고를 설치한 이후로 몇 년동안 새 시설이나 건물에 대해 말해왔다"며 “붕괴사고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이 때문에 대체 계획을 세울 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거리 공항 당국과 캘거리 시와의 협의를 통해 박물관이 추가로 토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확장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계획으로 볼 때 새 건물과 주요 새 전시공간 건설을 위해 6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부, 기업 부문 및 자선가들에게 접근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이 사업의 첫 번째 할 일은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건축 작업을 위해 100만 달러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원금이 모이면 사십만 불이 들어간 복원공사 후 올 가을에는 박물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냉전 시대 아브로 CF -100 캐넉 전투기(Avro CF-100 Canuck)를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차 세계 대전 때 가벼운 나무로 만들어져 ‘Wooden Wonder’로 불렸던 드 하빌랜드 모스키토(de Havilland Mosquito) 전투기가 향후 5년 안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 전투기는 난톤(Nanton)의 Bomber Command Museum에서 복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자딘은 "이 전투기는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고 실내에 있어야 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박물관에는 38대의 군용기 및 민간용 항공기가 소장되어 있다.
또한 계획에는 1차 세계 대전 시대의 커티스 제니(Curtis Jenny) 항공기 복제기 전시가 포함되어 있는데 1919년 캘거리 스탬피드에서 이 항공기를 몰던 전투기 에이스 프레드 맥콜(Fred McCall)이 회전목마 위로 추락한 바 있다.
새 건물은 영연방 항공 훈련 계획(British Commonwealth Air Training Plan)을 위해 1941년에 지어진 격납고로 현재 전시 홀로 사용중인 34,000제곱피트 공간에 연결될 예정이며, 이 공간 또한 개선할 계획에 있다.
소장되어 있는 항공기 중 하나는 3년 전에 공개된 1940년 영국 전투에서 연합군의 주력이었던 호커 허리케인 전투기(Hawker Hurricane fighter)이다.
데자딘은 이번 확장 계획으로 박물관의 교육 및 일반 방문객 수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에 일반 방문객 수는 35,000명에 달했다며 "교육은 주요 수입원이며, 방문객 수도 늘려 함께 성장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새 건물 완공 목표를 5년 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