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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교육 상담사 김현미씨
 
여러 해 동안 개인적 조사와 경험을 토대로 캘거리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지니고 있는 김현미 씨. 그 동안 개별적으로 학부모들과 자녀들의 학업과 학교생활에 대해 상담해 드린 바 있으나, 최근에 광고와 함께 본격적으로 교육상담의 길로 나섰다.
본지에서는 김현미 씨를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자녀 학교 생활을 위한 어떤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한인 부모들이 자녀교육을 위해 나름대로 희생을 하거나 꿈을 안고 이민을 오지만, 아이들을 캐나다 학교에 입학시킨 후, 그 다음은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부모들은 생업과 일과에 쫓겨 실제로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 그리고
"낯선 나라와 낯선 교육환경 그리고 언어도 다른 캐나다, 캘거리 학교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좋은 학업과 기대하는 성과를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청의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으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를 따로 알려주는 곳이 없고, 영어 제약이 있는 학부모들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아 그런 학부모들과 정보를 함께 찾고 이야기하며 아이들 학업에 도움을 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식 기자)

<<우선 개인 소개부터 부탁 드려요.>>
여느 부모님들처럼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늘 고민이 많았어요. 몇몇 담임으로부터는 아이교육에 대해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고요. 이런 이유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유아교육도 공부하고, 심리학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대학에서 영문과를 졸업 한 후 영어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차에 보스톤에서 영어교사 자격증인 TEFL 을 취득했었고, 한국의 하버드 영어 아카데미 등에서 5년동안 영어유치원 · 초등부 교사를 하였습니다.
캘거리와의 인연은 2003년에 처음 아이의 ‘북미 교육’을 생각하면서 였구요, 답사를 온 셈이지요. 아이의 학업환경을 위해 서울이나 보스톤처럼 교육경쟁이 심하지 않은 곳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이후 몇 차례 더 캘거리를 방문했었고, 2007년에 이민을 왔습니다. 현재 제 딸은 영국 런던의 로이즈 은행에서 사이버 시큐리지 메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캘거리에 영재교육이 있다고 하던데요, 설명 부탁 드려요.>>
영재교육은 교육청 산하에서 운영되는 Special Education Program 들 중 하나입니다. 영재교육을 하는 학교는 캘거리에 각 지역마다 분포되어 있고, 영재학교 입학이 허락되면, 일반적으로는 타 학교의 배정처럼 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배정이 됩니다.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영재”라는 단어에서 오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앨버타 주 교육 이념 하의 “캘거리 영재교육”을 이해하시면, 우리 자녀가 영재교육 (Gifted and Talented Education)에 적합한 지, 그런 교육의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부모로서 우리 아이를 평가하실 수 있겠으나, 우리가 보는 우리 아이의 그 자질이나 재능이 시에서 제공하는 영재교육을 통해 발휘될 수 있다면, 이러한 교육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겠죠.
대부분 학교의 학부모 상담을 통한 담임이나 교과목 선생님들로부터의 조언 속에 신호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재교육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 과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년에 몇 번 안 되는 짧은 학부모 상담시간이 우리 아이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참 중요한 기회가 될 때가 많습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로인 Special Education Program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서 비롯하는 것이지요. 다만, 캘거리 교육정책이 있겠고, 그 교육정책에 적합한 학생들에게만 Special Education을 제공해야 하는 교육청의 현실도 우리가 함께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우리가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의 시스템, 교과 과정, 그리고 학교정책 까지도.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이 우리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우선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찾고, 필요하면 학습/인지 평가를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학업 외에 다른 서비스도 제공해 주시는지요?>>
제 상담사업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교육 상담”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학부모님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교육과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제가 보스톤에서 처음 이민생활을 했을 때 그리고 캘거리로 와 아이의 학교문제로 고생하고 고민했던 때를 생각하면서, 학부모님들이 현지 학교 생활이나 학교 시스템, 그리고 학교 교육에 대해 누군가와 얘기하고 의논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학교 학부모 상담 시 통역도 포함됩니다.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에게 무료로 통역사가 제공되나, 학교를 통한 통역사의 역할은 말 그대로 언어를 “통역” 하는데 국한되기 때문에 언어를 통역하는 것 외에 다른 도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선생님의 의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런 말을 하면서 혹시 학부모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선생님들이 하는 말들을 부모로서 얼만큼 심각하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지 등등 요.
그러니, 학교에 다니면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같이 의논해 드리는 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서비스라고 하면 맞는 것 같습니다. 크게는 전학을 해야 할 때, 작게는 시험점수에 이의신청하는 것까지요. 교육 외의 개인적인 이유로 전학을 할 수도 있고, Special Education Program이 있는 학교로 전학 신청을 해야 할 때도 있겠습니다.
또는 어떤 이유로든 선생님, 학교, 교육청과의 중요한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도 있겠습니다. 그때 그때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의논하고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지요.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과나무를 예를 들고 싶어요. 한 사과나무에 사과 수십 개가 열렸는데, 그 사과들은 모두 달라요. 한 나무에서 똑같이 자랐는데 어떤 사과는 실하고, 어떤 것은 그렇지 못해요. 이 사과를 시장 판매를 위해 상품가치가 있도록 하려면 때에 맞추어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지요. 실하지 않은 사과 쪽으로 햇볕이 더 가게 한다던 지, 나무 뿌리에 물을 주는 것뿐만이 아니고 열매와 잎에 수분을 더 준다던 지, 약한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개개의 과일을 싸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고요. 사과나무의 이 사과들처럼 한 부모의 자녀들이라 할지라도 어떤 아이는 부모의 배려와 시간,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어요.
“교육”이라고 하면 범위가 굉장히 크지요. 흔한 말이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학부모님들과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육에 관한 우리만의 정의를 만들고 싶어요. 학교 교육에서 점수가 모든 게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고, 교육이 단순히 결과가 아닌 여정이라는 것도 우리는 이해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아이가 필요한 게 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못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온라인에서 검색해도 나오고 사전을 찾으면 나오는 사전적 정의의 “교육”에 대해서 대화하는 게 아니고, 캘거리라는 지역에 살면서, 자녀의 학교생활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학부모로서 가질 수 있는 내 고유의 교육의 정의를 찾고 자녀에게 맞는 학교생활을 위해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들을 같이 찾아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
우리의 부모세대는 생계를 위해 고생하느라 고민할 여유도 없는 시기를 지냈습니다. 우리는 우리 부모세대와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 또 다른 고생과 고민을 하는 세대이기도 하구요.
정보의 홍수 속에 우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내 마음에 닿는 말들은 온라인을 통한 정보 보다는 얼굴 마주보며 하는 대화와 소통에서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엄마 아빠들과 “교육 상담”이라는 주제 하에 나누는 이야기들이 저의 서비스를 통해서 의미 있는 대화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김현미 교육상담사 연락처>>
Telet Business Services Ltd.
전화) 403-264-4426
이메일) telet.calgary@gmail.com

기사 등록일: 2022-12-23
운영팀 | 2022-12-23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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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작성하던 즈음에 받은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있었어요
제목은 "'그런 걸 왜 하니".....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인데요

아침편지는 맨 끝에 붙이겠습니다.

몇 년 전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었던 방송 하나가 생각나네요
한국에서 나름 유명해진 만화작가(웹툰이라고 하죠 요즘은)가 있는데 그에 대해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했는데…… 수학은 숫자가 위 아래로 나뉠 때(분수)부터 포기했다고..
질문자 왈 “보통의 2차 방정식에서들 수학 포기를 하는데 귀하는 남들보다 좀더 일찍 수학을 포기하셨군요 (웃음) ”이렇게 답해서 나도 함께 웃은 적이 있었고요
그 만화가 왈.. 그렇게 다른 공부는 다 포기하고 줄 곳 만화, 그림만 그렸는데도 부모님은 단 한번도.. 너 왜 그러냐. 공부는 안 하냐? 라고 질책한적이 없었다고…그래서 기죽지 않고 꾸준히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인터뷰 방송이 되었는데 이 인터뷰 기사를 쓰면서 그리고 받은 아침편지가 같이 떠올라 댓 글로 남겨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런 걸 왜 하니'

엄마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을 말렸다.
인형놀이를 해도,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도,
그림을 그려도, 심지어 책 읽는 것도 못하게 했다.
지금도 뭘 하고 싶을 때마다 엄마 눈치부터 보게 된다.
엄마가 어떻게 생각할까, 엄마가 핀잔 주지 않을까,
무시하지 않을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이사를 할 때도, 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엄마는 늘 "그런 걸 왜 하냐"며 못마땅해했다.
그래서 가끔씩 엄마에게서 멀리,
멀리 떠나고 싶었다.


- 박지현의《바람이 분다. 걸어야겠다》중에서 -


* 엄마의 말 한마디는
자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긍정의 말, 응원하는 말이면 다행입니다.
부정의 말, 나무라고 꾸중하고 무시하는 말이면
자칫 평생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심지어 엄마로부터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합니다. 말은
에너지입니다. "그런 걸 왜 하느냐"라는 질문은
모든 에너지의 원천부터 차단하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Ann79 | 2022-12-27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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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감사합니다.

운영팀 | 2022-12-28 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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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은 Telet Business Services Ltd.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것으로 본지의 의견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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