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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은 고쳤으면…
얼마전에 토론토 신문에 한국 음식점들과 한국음식들이 소개 되었습니다. 한국음식에 아주 호의적인 반응과 자세한 설명이 써 있었습니다. 88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문화와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 음식점에 가서 꽤 많은 외국인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이젠 한국음식도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이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한국식당에 가면, 좀 불편한게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반찬 때문입니다. 한국음식이 가족적인 문화 배경에 의해서 차려지기 때문입니다. 조그마한 종기에 예쁘게 담겨 나오는 반찬을 여럿이서 함께 먹어야 하고 반찬을 먹을 때는 자기가 쓰던 젓가락이나 숟가락으로 반찬을 집어서 먹어야 합니다. 한번은 회사 친구들과 한국식당에 갔는데 다른 친구들은 “wonderful”을 연발하며 맛있게 먹는데, 한 친구가 전혀 반찬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눈치를 보니까, 남들이 먹던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가는게 싫었던 것같았습니다. 그 친구의 성격이 좀 까다로운 이유도 있었겠지만, 사실은 비위상적이지 않습니까? 중국식당에 가면 음식접시에 꼭Serving spoon이나 fork가 같이 나와서 각자가 먹을 만큼 Serving spoon이나 fork로 음식을 떠서 자기 접시에 놓지 않습니까? 어떤때는 김치를 집어 먹어서 싯뻘개진 대나무 젓가락으로 입맛을 짭짭다시면서 반찬을 집어갈 때나 빨간 Lipstick이 묻은 젓가락으로 더 먹으라며 음식을 집어줄 때면 좀 그렇습니다. 그게 가족들이 모여서 먹는 식탁이라면 그런대로 견딜만 한데,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때면…. 같은 한국 사람들 끼리라면, 우리들의 음식문화가 그러니까 하고 이해가 되지만, 외국 사람들에게는 무척 힘들겁니다. 생일찬치나 모임에서Buffet식 음식을 먹을 때도 음식을 담은 접시에 집게가 준비되어 있는데도 자기가 쓰던 젓가락으로 음식을 담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오래동안 해온 습관을 금방 고칠 수는 없겠지만, 좀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본 어떤 사람은 음식을 담기 전에 젓가락을 몇번 입으로 쪽쪽 빤 다음, 음식을 하나 집어 먹어 본 후에 음식을 옮겨 담는데 보기가 안좋았습니다. 그것도 빨간 Lipstick이 묻은 젓가락으로…. 우리가 외국사람들의 눈을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고칠 것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이나 잔치집에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Serve하는 과정을 조금만 고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즐길 수있을 것같은데…. 뭐 좋을 방법이 없을까요? 꼬리글: 실업인 협회, 세탁인 협회, 청과물 협회는 있는데 음식점을 하시는 분들의 모임은 없데요. 있다면 이 글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기사 등록일: 200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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