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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의 연주회 _ 원주희 (캘거리 문협)
 
한 해의 마지막 길까지
잘 버티고 왔다.
뜨거웠던 가슴도
다시 들을 수 없는
연주회의 열광도
막을 내리는 리허설이었다.

함께 춤추던 시간들과
손에 들은 도구들을
잘 할 수 있을 때
머물러 사용할 수 없고
이제
내려 놓아야 한다.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는
성숙한 시간으로
다가 갈 수 있는
12 월의
연주회는 끝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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