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년 전에 베링해를 건너온 사람들이 북미주 대륙에 살고 있었고, 이들 선착인들은 바이킹의 방문을 받기도 했는데, 1천여년 전의 일입니다.
근세엔 불란서인과 영국인이 들어와서 지금의 두 주류를 이루는 캐나다의 유럽전통이 자리를 잡았기는 했지만, 1867년이나 돼서야 비로소 캐나다는 컨페더레이션으로 통합(도미년 데이)하였으니까 작년이 국가로서 체면을 갖춘150년 째 생일이 되는 해였기도 합니다.
할리팩스는 유럽의 접근로인 대서양을 훤히 지켜볼 수 있는 요지였습니다. 작년에 방문하였던 할리팩스엔 여전히 잘 보존돼 있는 옛 군영에서 한 병사가 보초를 서 있고, 정오 시각에 맞추어선 대포도 터트렸습니다.
도미년 데이가 캐나다 데이로 개칭되면서 상징성은 있으나 아직 영국의 커먼웰스로 남아 있으니.....반독립국(?)에서 독립국가에로의 축포인가요, 아님, 유럽은 우릴 넘보지 말라는 경고인가요?
어떡해서 차지했을까,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땅덩이를 정치지리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성취라고들 말을 합니다만......
이제, 불란서와 영국의 두 전통 위에서 세계 각국 이민자들이 들여온 색다른 문화가 하나로 융화하여 캐나다가 번영, 또한 만세하기를! (ouil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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