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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특집_대하소설 ‘아리랑’ 소개
한민족 모두의 필독서!!
 
 
1919년 3월 1일 전국적으로 벌어졌던 삼일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본지에서는 소설 <아리랑>을 소개해본다.
본 책은 80년대 대한민국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소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의 작품이다.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되었으며 총 12권의 대하소설로 출판되었고 1996년 한국 최초로 프랑스에서 전권이 프랑스어로 완역 출간이 되기도 했다.
소설 <태백산맥>과 더불어 1천만 부 돌파라는 한국출판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민족 소설로 우뚝 선 소설 <아리랑>은 <태백산맥>보다 늦게 세상에 나왔지만 시대적 배경은 <태백산맥> 보다 빠르다.
한민족 역사상 가장 최고의 소설로 손꼽히는 ‘태백산맥’은 1945년 해방 직후 나라가 좌익과 우익으로 갈리면서 동포들끼리 싸우는 이념전쟁이 주된 소재이다. 책에서는 당시 좌익 인사들과 지리산에서 투쟁을 벌이던 빨치산 전사들의 활동상이 여과 없이 표현되었는데 이러한 내용들은 남한 우익성향의 보수진영에서 볼 때 상당한 거부감이 있었고 빨갱이 책이라 해서 불온하게 보는 경향이 많았다.
이에 반해 <아리랑>은 조선말기부터 일제시대 수난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친일파들이 한반도와 하와이, 그리고 만주 땅에서 벌인 잔인하고 악랄한 식민지 정책으로 우리 동포들이 겪었던 극심한 고통들이 사실적이고 극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남한과 북한, 진보와 보수, 노인과 청년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 한민족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 생각된다.

우리 2세들 인생의 밑거름이 될 책
이 책은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필독서이지만 특히 우리 2세들에게 더더욱 필요한 책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일제강점기에 이어 전쟁을 거치면서 나라 전체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로지 경제부국만을 쫓아 살았고, 나름 그 목표는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군사독재정권 속에서 많은 부조리와 불합리가 만연해져 결국 한국의 2세들 상당수는 물질문명과 이기주의에 물들고 서로를 화합과 협동의 대상이 아닌 경쟁상대로만 보게 되고, 돈과 사회적 지위만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되었다.
게다가 풍요롭고 평화로운 시기에서만 살았기에 2세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얼마나 심한 가난과 억압속에서 고통을 겪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 누리고 있는 풍요와 평화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깨닫고, 또한 2세들은 조상들의 뼈를 깎는 아픔과 헌신이 있어 이런 것들을 얻게 되었음을 상기하고,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아울러 이 책은 올바른 역사관을 키우고 사회성도 길러 직장 어디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공동체의 숭고한 가치를 깨닫고, 사회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는 삶의 지침서로 인생의 훌륭한 자양분이자 거름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필자는 믿는다.
일제치하에서 한민족이 겪었던 치욕스럽고 뼈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두번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각성하는 의미에서도 꼭 필요하지만 특히 한민족의 숙원이자 과제인 조국통일에 대해서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이를 접근하고 기여해야 할지 나침반과 지침서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하와이 이민자들의 애환
이 소설에서는 1905년부터 2년간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들 1500명이 사탕 수수밭에서 일하는 당시의 열악하고 처참한 상황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나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독립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시간을 내서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쓰는 한인들의 모습들이 소설에서 눈물겹게 이어진다. 같은 이민자로서 당시 이민 선배들의 동포애와 애국정신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큰 소득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의병과 독립군들의 활약상이 잘 그려져 있으며, 특히 홍범도, 김좌진, 안중근, 윤봉길, 안창호 열사 등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가장 악랄했던 일제 식민 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끈질긴 저항의식과 독립운동 앞에서는 절로 숙연해진다.
당시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서구 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부강해지면서 현대식 무기를 갖추는 것은 물론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했다. 게다가 이들은 비상한 두뇌에 전세계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과 탐욕은 하늘을 찔러 소련과 중국과 싸워 이겼고 중국, 만주, 필리핀과 태국은 물론 싱가폴과 오세아니아 섬들까지 점령할 정도로 그 힘은 막강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가혹하기로 알려진 일본의 식민통치 속에서도 한민족은 치열한 저항과 투쟁을 지속했다. 400년전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농민과 하층계급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워 왜놈들을 물리쳤듯이 일제 치하에서도 비록 자주적인 독립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한민족의 투쟁사는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해방 이후 남한땅에 친일파들이 다시 득세를 하면서 일제시대 당시 독립투쟁의 역사가 상당히 왜곡되고 축소되어왔기에 조정래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잡고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이후 인터뷰등을 통해 밝힌바 있다.
그러나 당시 모든 국민들이 일제에게 저항한 건 아니다. 친일파들이 득세하여 같은 동포들에게 큰 피해를 주었는데 이 책에서도 친일파들의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행태들이 적나라하게 파헤쳐진다. 동포를 배반하고 피와 살을 뜯어먹었던 악랄한 친일파들은 해방 직후 모두 소탕 박멸되었어야 하는데 미군정이 남한 땅을 통치하면서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친일파들을 다시 불러들여 요직에 앉혔고, 그들이 다시 활개칠 수 있게 되면서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한의 기득권층은 당시 친일파들의 후손들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너무나 가슴 아픈 역사의 비극이다.
그러나 당시 미국이 일본을 무너트리고 항복을 받아내지 않았다면 우리의 식민지 역사는 35년보다 훨씬 더 길어졌을 거라 생각해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에 씁쓸함이 더해진다.


소설 <아리랑>이 태어난 이유
소설 끝에 실린 작가의 후기에 왜 이 소설을 썼는지 소설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있어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여기에 옮겨본다.
“분단대립으로 나라가 반토막나고, 친일파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차단되고 망각을 조장한 식민지시대의 역사를 구체적이고 총체적으로 바로 알고, 우리 모두가 일제시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굴복감과 패배감, 수치심을 진실한 역사 사실들을 통해 그 시대는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였음을 확인시키고, 우리 모두에게 상실되어 있는 민족적 긍지감과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것이다”


‘아리랑’ 이후 다음 여행지는?
끝으로 이 책 아리랑을 읽고 감명받고 새로운 세상에 눈이 띄었다면 해방때부터 한국전쟁까지의 한반도에서 벌여졌던 일들이 생생히 기록된 소설 <태백산맥>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민중들의 고난과 애환이 잘 담긴 조정래 작가의 소설 <한강>까지 섭렵한다면 조국의 근대사는 모두 섭렵하게 되는 셈이다. 여기에 더불어 80년대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시절 암울했던 시대상을 잘 그려낸 고원정의 <빙벽>도 적극 추천한다.
이외 조선시대에 양반들과 권력자들만 호위 호강하고 부귀를 누렸지 실제 농민과 하천민들은 노예와 다름없는 억압과 착취속에서 살았는데 당시의 처절했던 민중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저항정신이 잘 표현된 작품에는 홍명희 <임꺽정>과 황석영 <장길산>이 있는데 이것도 한민족의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소설책 하나 소개하면서 너무 무겁고 거창한 이야기만 꺼낸 것 같은데, 평소 책을 읽는 습관이 붙었으면 했던 사람, 독서는 하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망설여 졌던 이들은 우선 <아리랑>으로 시작해보자.
최고의 문학성과 더불어 높은 역사적, 학술적 가치는 차치하고라도 재미가있어 누구나 이 책을 한번 잡으면 놓치고 싶지 않게 만들어 중독된 것처럼 책에 빠져들게 되고 뒤로 넘어갈수록 책이 한권 한 권 줄어드는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누군가 말했다. 여행은 걸어 다니며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고…. 소설 ‘아리랑’을 통해 110년전 고향과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보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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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당시 전라북도 군산과 김제를 배경으로 일본의 수탈과 우민화교육에 대해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일제에 협력한 친일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고발, 사회주의계와 비사회주의계 독립운동가에 대한 언급은 역사소설로서 <아리랑>이 가진 특징 중 하나이다.
<아리랑>은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 그리고 광복때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역사적, 사실적, 시대 고발적이며, 민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시기의 역사적 사실이 반영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민중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조정래 작가의 의도는 일제 강점기에 치열하게 저항하며 수많은 고난을 끈질기게 버텨 낸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알게 함으로서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에 있다.
끝으로 본 소설의 기념관은 전북 김제에, <태백산맥> 기념관은 전남 보성에 있다. 이 책을 감명 깊게 읽은 독자라면 꼭 한번 방문해볼만 하다. 아울러 인천에 ‘이민박물관’도 있는데 하와이 사탕 수수밭 노동자와 멕시코에 애니꺵 농장 노동자들로 간 우리 한인들의 당시 애환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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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리랑’ 책 같이 단체 주문해요
삼일독립항쟁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동포사회에 소설 ‘아리랑’ 보급을 위해 본지에서 단체구입을 추진합니다. 본지에서 독자들에게 주문받아 모국 인터넷 서점에 일괄 주문하고 짐은 경비 절감을 위해 이삿짐 센터를 통해 받을 예정입니다.
사전에 이삿짐 센터와 이야기해보았는데 비영리단체로 해서 별도 관세없이 저렴하게 해주겠다고 약속 받았습니다.
새 책 값은 총 12권 한 세트에 165,600원. 인터넷 주문 시 10%할인해서 149,040원이며 우송료는 세트당 약 25~30불정도입니다.
책값과 우송료는 실비로 정산해 나누어 내는 것으로 하며 상세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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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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