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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환상곡 - 옐로우나이프에서_미사 신금재(캐나다 여류문협)
 
거대한 새 한 마리
흔들리는 날갯짓
밤하늘로 날아오르면

초록 커튼 사이로
휘몰아치는 폭풍의 입김
지구 마을 밤호수에
태양풍의 충돌이 몰아치고

새벽의 여신 아우로라
발끝을 떨며 발레리나로 춤추면
모여온 지구촌 사람들
희망의 띠를 잡고
가슴 속 감동을 뜨겁게 소리친다


(시작노트)

오로라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중학교 음악 시간이었습니다.
-오로라 찬란히 빛나는 그곳-으로 시작되는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로라는 나와는 거리가 먼 곳에 있는 어쩌면 나에게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 어떤 것이었습니다.

두번째 오로라는 시와 사진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인협회 신춘문예 응모작을 받아보던 어느 날 오로라 제목으로 작품과 사진을 보았는데 오로라를 배경으로 찍힌 북두칠성이 선명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오로라라는 말조차 생경하였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니 마음 속에 꿈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나도 볼 수 있으리라는

세번째 오로라는 글공부를 함께 하는 문우에게서 다가왔습니다. 옐로우나이프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동참하였습니다.오로라를 보러 가는 길은 참으로 멀었습니다. 이틀 간 자동차로 운전하여 도착한 옐로루나이프는 생각보다 큰 도시였습니다.

도착한 그날 밤부터 우리는 오로라를 보았습니다. 그림이나 사진 속에 보던 오로라를 우리는 매일 밤 연속으로 볼 수 있어서 당연한 것이려니 하였는데 두 번이나 간 사람들도 못보았다고하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나봅니다.

그동안 여러번 별을 찍어보려고 하여도 쎌폰 화면에는 시커먼 색만 나올 뿐 찍혀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로라를 찍으면서 프로라는 기능으로 북두칠성을 비롯한 다른 별자리도 찍을 수 있어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새벽의 여신 오로라
모두가 잠든 새벽, 지구와 태양의 기운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살아온 삶을 돌이켜보고 앞으로 다가올 인생 후반전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는 것을 축복의 시간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왠지 어렵고 힘든 시간이 다가올지라도 예전보다는 덜 힘들게 잘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살아서 다시 만나는 사람들에게 웅장한 자연이 전해주는 모습에서 격려와 용기를 느껴보라고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로라, 찬란히 빛나는 그곳처럼.


기사 등록일: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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