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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_소담 한부연 (캘거리 문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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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껍질 비집고 수천 마리 두더지가 소풍을 한다 열 손가락 써레질로 밤은 꺾기고 들쑤신 *탑세기에 벌건 꽈리꽃 만발
아프면 퍽퍽 울고나 말지 삶 속에 얼기설기 꽈리꽃 물집 타인과 나 사이 시소를 타고 허공만 먹었다 뱉었다 물고기의 한숨 하늘로 오르려만 말고 두 발 땅에 있을 때 사뿐 내리면 될 걸 무슨 꼴로 꾀죄죄 허공에 삿대질만 하고 있나
상념 헤집고 두더지 시소 타고 온 밤을 하작거린다.
* 탑세기... 솜먼지의 충남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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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0-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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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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