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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생명 _ 운계 박 충선 (시인, 캘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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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이 송이맺은 검정 포도처럼 검은 피부색의 사람도 노란 바나나 속처럼 하얀 피부색의 사람도 황누런 꿀배의 껍질 모양 황색 피부의 사람도 그 안에 숨쉬는 것은 무채색 생명인데
피부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경계하고 머뭇거려야 하는 생명과 생명의 거리 세습되지 말었어야 할 바벨탑의 징벌이 현실에도 전해어져 무척이도 가혹하게 너와 나를 힘들게 한다 소통하기에
진정한 소통은 언어도 문화도 풍습도 뛰어넘은 서로가 서로의 생명을 사랑하며 같이 슬퍼하고 같이 노래하고 같이 어깨동무하고 발구르며 춤출 때 태초에 빚어진 생명의 뜻을 실현하는 세상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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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0-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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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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