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잣빛 하늘길에 흰 구름 타고 푸른 물결 넘실대는 내 고향으로 가고파라 가고파
먼- 길 돌아 돌아 고개 넘은 지 몇 해던가 그리움의 무게는 먹구름 속에 가려지고 소리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은 눈물 되어 가슴 깊이 젖어 드네 지금도 있으려나 감나무 집 내 사랑이 머물던 그곳 그리움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가면 느티나무 언덕에서 손 흔들던 당신 아직도 기다리고 계실까 노을 진 들녘에 서서 가슴에 묻었던 고향을 불러 보네
아 - 추억은 파노라마로 다가와 고향 집 사립문을 열어주네
별빛 추억이 있는 그곳엔 바람만 휑하니 불고 대청마루엔 먼지만 쌓였네
그래도 나는 가려네 그리움의 날개를 달고 붉은 홍시가 반겨주던 내 고향집으로 가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