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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흔적 _ 인암 이진종(캘거리 문협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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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그러진 얼굴 세월이 흘러도 감추고 싶은 흉터 부끄러운 흔적들 무릎까지 빠지는 카나나스키스 킹스 캐년을 눈길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긴다 말귀를 알아듣고 얼굴에 책임을 지는 나이라 해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는 어찌 할꼬 에게해, 지중해 따라 수많은 갈림길에서 십자가만을 자랑했던 바울의 흔적을 더듬어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건만 순간순간 솟는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어찌할꼬 십자가에서 죽어야 하리 죽고 또 죽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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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1-0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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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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