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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 가족 코미디) “아가야 니빵 내가 먹었다” _ 47 (마지막 회)
 
에필로그
일이 잘 되려다 보니 경사가 겹쳤다. 신부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여동생을 찾았다고 했다. 덴마크에 살고 있었다고… 그런데 조사 해 보니 입양 갈 때 한 서류에 올려 져 있어서 연준이 친 여동생으로 오해를 했었던 것으로 밝혀 졌다.

하지만 덴마크의 여동생인 줄 알았던 한인 입양아, 이름이 이르마라고 했는데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날아 왔다. 비록 친남매가 아니라고 밝혀 졌지만 연준과 이르마는 친남매처럼 서로 포옹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다. 입양된 사람으로서 동병상련 때문이리라…

연준은 또한 돌아가신 아버지, 즉 김부장의 시신을 경찰에서 인계 받아 양지바른 곳으로 모셨다.

싸가지가 퇴원 하는 날이다.
오늘 시간 맞춰서 가족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규원 집 앞을 지나오는데 낯선 고급 승용차가 한 대 서 있고 사람들이 규원의 집으로 올라 간다. 연준이 무슨 일인가 하고 차를 세운다. 그러자 싸가지가 한마디 한다.

“뭐 하냐? 퍼뜩 올라가서 알아 봐~”

연준이 규원의 옥탑방으로 올라 갔는데 가자마자 낯선 남자 목소리가 새어 나와 귓볼을 때렸다.

“제발 용서 해 줘… 엄마 때문에 그랬다고…
이혼 서류도 엄마가 낸 거야….”

“난 더 이상 할 이야기 없으니까 나가 주세요..
애들 놀래요…”

“정말 잘 할께 응? 나 자기 없으면 못 산다…
제발…”

양 아버지 때문에 할 수 없이 결혼 했던 전 남편이 온 것 같았다. 연준은 끼어 들기 애매한 관계라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서 있다.

“제가 부탁 할께요… 제발 그만 나가 주세요~”

“규원아~~”

그러고 있는데 어느새 싸가지가 올라와 연준이 옆에 서 있다.

“너 뭐 하냐 시키야… 들어 가서 데리고 나오지 않고…”

“응?”

“언능~’

“엉..”

연준이 싸가지의 말에 힘입어 안으로 들어 간다. 규원이 연준을 보자 놀란 표정이다. 사내는 멍 때리고..

“누구야 이사람?”

“으..응..그게…”

그러자 연준이 단호하게 한마디 한다.

“뭐 해요? 가족 사진 찍는 날인데 안 나오고?”

“네?”

연준이 손을 내밀며 말한다.

“빨리 나와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규원이 활짝 웃으며 연준의 손을 잡는다. 채원과 지원도 함께 나간다. 밖으로 나오자 싸가지가 일일이 안아 주고…


그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대식구가 사진관에 모여 들었다.
싸가지가 아버지 자리에 서고 그 옆에 휠체어에 탄 어머니가 모셔졌다. 연준과 규원도 양 옆으로 자리 잡고 채원과 지원은 앞으로 앉아 있다. 거기다 덴마크에서 온 이르마도 자리 잡고 이제 다 되었다 싶어서 사진사가 셔터를 누르려는데 명철과 덕구가 뛰어 들어와 창피한 지 김치~ 와 V를 만든다.

그렇게… 하나 둘 셋~~~ 찰칵~~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Nowhere Home

하지만 생각에 따라 Now here Home이 되는 것도 인생인 것 같다.

안뇽~~


P S
사진을 다 찍고 싸가지가 엄마의 휠체어를 밀고 나오는데 휠체어 오른쪽 손잡이가 맥없이 빠져 버렸다. 빠져 버린 동그란 손잡이를 싸가지가 신기해 유심히 쳐다보는데 안에 종이 쪽지가 들어 있다. 싸가지가 꺼내 보는데 연준이 와서 같이 본다.

“여.. 연준아… 이…이건…
김부장이 때밀이 탁자 위에서… 휘..휘 태어… 한 게 그럼…”

그랬다. 김부장은 빼돌린 돈이 있는 곳을 쪽지에 적어 엄마의 휠체어 손잡이에 숨겨 놓고 싸가지를 찾아가 말해 주려 했는데 완전히 말을 못 하고 숨을 거둔 것이었다.

“욕심 내지 마… 경찰에 신고 해서 다 리턴 할 거야…”

“얌마.. 그래도 영화 보면 금괴 한 두 개는 남기든디?…”

“됐다니깐~~~”

“연준아~~~ 하나 만~~~”

이제 끝날 시간이다. 긴 시간 참 나도 고생 많이 했다. 그런데…
내가 누구냐고? 말 했잖는가? 염씨 이발소 의자에서 가위에 몇 번 찔렸던
바로 그… 그래 맞다. 전업 작가를 희망하지만 변변찮은 글솜씨에 아직도
알바나 뛰고 있는 바로.. 그.. 작가다. 첫 몰입을 위해 실화라 구라 친 거니까
용서해 주시고 딴지 걸지 마삼~ 안뇽~

(그동안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수 있도록 기고해 주신 작가 이호성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_편집부)

기사 등록일: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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