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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상적혈구빈혈 앓는 성인환자, 캐나다 최초 줄기세포 이식으로 완치
(사진 : 캘거리 헤럴드, 언니에게 줄기세포를 기증한 스테파니 아모아(왼쪽)와 기증받은 언니, 레비 아게퐁,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감독한 닥터 앤드류 달리)  
겸상적혈구빈혈(鎌狀赤血球貧血)을 앓고 있던 에드먼튼에 사는 26세 레비 아게퐁은 캘거리의 톰 베이커 암센터에서 여동생의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혈액 검사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캐나다에서 줄기세포 이식으로 성인이 이 병에서 완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겸상적혈구빈혈은 유전성 용혈성 빈혈로서 이상혈색소증(異常血色素症)의 하나이며, 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고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바뀌면서 혈관을 막아 심한 고통을 야기시키고 뇌졸중과 장기 손상을 가져온다.
아게퐁도 겸상적혈구빈혈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으며,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의 평균 예상 수명이 16세인 것을 알고 어릴 적부터 버킷 리스트를 만들 정도 였다. 그녀는 완치 판정을 받아 지금껏 꿈꿔왔고 기도해왔던 것을 이룬 것 같다며 기쁨을 전하며,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디즈니를 꼭 갈 것이라고 들떠서 말했다.
아게퐁은 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일곱 달 중 다섯 번 응급실을 가야했으며, 만성고통과 심장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그녀는 이미 쓸개를 떼어낸 상태이며, 비장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한다.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8주마다 세 시간에 걸쳐 기증받은 2리터의 적혈구로 혈액을 교체해야 했다.
아게퐁의 여동생인 스테파니 아모아는 언니에게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 걱정하던 중 미국 메릴랜드에서 진행 중인 줄기 세포 연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일치만 한다면 무엇이든 할 작정이었던 그녀는 말했다. 다행히 아모아의 유전자가 25% 일치한다는 검사결과가 나와 성공적인 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앨버타 골수이식 프로그램 리더인 앤드류 달리 박사에 따르면,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형제자매로부터 기증을 받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겸상적혈구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회복력이 훨씬 좋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이식수술은 2009년 이후 성공을 거둬왔다. 성인 환자 수술 성공은 2015년 이후에야 시작되었다.
“이전까지 사람들을 정말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 기증자들보다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상황”이라고 달리 박사는 말했다.
아게퐁은 여동생에게서 엄청난 선물을 받았으며, 동생을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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