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 주 지역 카놀라 생산이 점점 늘어나면서 토양 매개 질병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클럽루트(clubroot)가 평원 주 지역 일부에 퍼지고 있다. 카놀라 뿌리에 암처럼 자라는 침입성 질병으로 식물이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막고 수확량을 줄이며 잠재적으로 식물을 죽일 가능성도 있다.
이 질병은 2003 년 처음으로 앨버타에서 극소수 발견되었으나 매년 수백 건의 새로운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저항력을 갖게 되어 확산을 막기 어렵게 되었다. 클럽루트에 대한 위협이 계속 확산되면 유채의 수익성이 늘어날 수 없다고 농부들은 우려하고 있다.
웨타스킨 캐나다 카놀라 협회의 단 오챠드는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클럽루트에 대비하고 있다. 사람들은 밭에서 시들고 죽은 작물을 찾고 있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캐나다는 1970년대 유채씨의 이종교배를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특성을 제거한 지방종자를 발명한 세계적 카놀라 산지다.
그 이후로 샐러드 드레싱부터 감자 튀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수요가 폭발하면서 농민들에게 돈다발을 안겨주는 농작물이 되었다. 지난 20 년 동안 카놀라 밭은 40% 증가하여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밀 면적을 능가했다. 과거에 가격변동이 없던 카놀라 가격은 2008년 최고치에서 약 35% 하락했다.
생산량 급증으로 카놀라 산업은 270 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나 쉴 틈이 없는 토양은 클럽루트 확산에 계기가 되었다. 이 질병은 토양에 살면서 바람에 의해 퍼지거나 농기구에 의해 포자를 방출한다. 매년 혹은 일년 걸러 카놀라를 재배하면 이 질병의 위험이 증가된다.
앨버타에는 현재 일년에 300 개의 카놀라 밭에서 클럽루트가 생기며 있으며, 카놀라 재배자 중 가장 규모가 큰 매니토바와 서스캐처완 주에서 사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오차드씨가 전했다. 약 3,000 개의 밭에서 클럽루트가 확인되었으나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차드씨는 덧붙였다.
전국의 카놀라 작물이 얼마나 클럽루트에 피해를 입었는지는 모든 사례가 보고 된 것이 아니므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카놀라 밭의 약 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앨버타대학 스티븐 스트렐코프 식물 병리학 교수가 전했다.
앨버타 피스리버(Peace River) 지역의 두트리색(Dutrisac) 농업 감독은 "클럽루트가 파괴적인 해충이며 통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면서 "유전학적으로 매우 적은 선택권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세심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진 방법은 망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스 리버 지역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클럽루트 근절을 위한 정책을 갖고 있다. 클럽루트가 발견된 밭에서는 5년동안 농작물 재배가 금지된다. 그러나 5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두트리섹 감독은 전했다.
스트렐코프 박사는 유전적으로 저항성을 가진 카놀라 종자가 2009년 도입되어 클럽루트를 관리하는 일반적 방법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 후 연구실에서는 클럽루트에 내성을 가진 카놀라 품종 개발에 성공해 1-2년 사이에 강한 내성을 가진 차세대 카놀라 품종이 출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